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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 따로 놀던 군 신경망 하나로... LG CNS 국방 DX 맹주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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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 따로 놀던 군 신경망 하나로... LG CNS 국방 DX 맹주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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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홍 기자] 각 군이 독자적으로 운영하던 통신망이 하나로 통합되며 미래전의 핵심인 초연결 지휘통제 시스템이 구축된다. LG CNS가 국방 IT의 혈관과 신경망을 교체하는 대형 사업을 잇달아 따내며 국방 디지털전환(DX)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LG CNS는 국군지휘통신사령부가 발주한 유사통신망 네트워크 통합사업과 국방전산정보원의 차세대 국방시설통합정보체계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단순한 시스템 구축을 넘어선다. 육군과 해군 공군이 각기 다른 규격과 방식(1대1 연동)으로 소통하던 비효율적인 구조를 하나의 표준화된 플랫폼으로 뜯어고치는 작업이다. 현대전이 물리적 타격을 넘어선 네트워크 중심전(NCW)으로 진화함에 따라 아군의 통신망을 통합하고 방호 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전략적 목표다.

LG CNS는 향후 15개월간 흩어져 있던 군의 신경망을 하나로 묶는 작업을 수행한다. 이는 우리 군이 추진 중인 한국형 지휘통제체계 확보를 위한 선결 과제이자 첫 단추다. 우주와 사이버 공간까지 전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각 군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통합 작전을 펼치기 위한 디지털 기반을 닦는 셈이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인공지능(AI) 기술의 전면적인 도입이다. LG CNS는 기존에 관제 인력이 수동으로 분석하던 보안 위협 탐지 시스템에 AI 솔루션을 이식한다.


과거 비정상 행위가 감지되면 분석에 10분 이상 소요되던 프로세스가 AI 도입 후에는 10초 이내로 단축된다. 물리적 속도뿐만 아니라 보안 대응의 질적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라우터 등 네트워크 장비 역시 중앙에서 소프트웨어로 일괄 제어하는 기술(SDN)을 적용해 관리 효율성을 민간 빅테크 기업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함께 수주한 차세대 국방시설통합정보체계 사업은 국방 행정의 효율화를 겨냥한다. 국방시설의 기획부터 유지보수까지 전 생애주기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국토교통부나 행정안전부 등 외부 기관 시스템과 연동해 데이터 고립 문제를 해결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수주를 두고 LG CNS가 국방 IT 분야의 전통적 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으로 평가한다. 앞서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 등 굵직한 국방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레퍼런스가 이번 수주전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방산 수출 호조와 함께 국방 IT 인프라 고도화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LG CNS가 시장 표준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배민 LG CNS 금융/공공사업부장 전무는 "LG CNS가 보유한 국방 IT사업 역량을 결집해 두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국방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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