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석 기자]
[라포르시안]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는 경제 사회적 발전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거나 중간 단계에 있는 국가들을 포괄적으로 지칭하는 용어다. 대표적으로 브라질·멕시코·칠레 등 중남미 국가가 여기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들 국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충족 의료수요가 커지고 의료 인프라 확충이 빠르게 진행 중이며, 중저가·적정기술 기반 의료기기의 새로운 전략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때문에 더 이상 '가난한 나라'가 아닌 세계 질서 재편 속에서 영향력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신흥개도국'으로 평가받는다.
이런 가운데 헬스케어 토털 컨설팅 기업 사이넥스(대표 김영)는 지난 6일 오전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개최한 '2026 신년 브리핑'을 통해 국산 의료기기의 중남미 시장 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김영 대표는 '새롭게 부상하는 글로벌 사우스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중남미 헬스케어 시장의 기회 및 제약 요인에 대해 설명했다.
사이넥스는 지난 6일 오전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2026 신년 브리핑’을 개최했다. |
[라포르시안]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는 경제 사회적 발전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거나 중간 단계에 있는 국가들을 포괄적으로 지칭하는 용어다. 대표적으로 브라질·멕시코·칠레 등 중남미 국가가 여기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들 국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충족 의료수요가 커지고 의료 인프라 확충이 빠르게 진행 중이며, 중저가·적정기술 기반 의료기기의 새로운 전략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때문에 더 이상 '가난한 나라'가 아닌 세계 질서 재편 속에서 영향력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신흥개도국'으로 평가받는다.
이런 가운데 헬스케어 토털 컨설팅 기업 사이넥스(대표 김영)는 지난 6일 오전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개최한 '2026 신년 브리핑'을 통해 국산 의료기기의 중남미 시장 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김영 대표는 '새롭게 부상하는 글로벌 사우스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중남미 헬스케어 시장의 기회 및 제약 요인에 대해 설명했다.
김영 대표는 "글로벌 사우스는 '원료·제조·시장'을 모두 가진 세계 산업 구조 재편의 신흥 핵심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들 국가는 리튬·니켈·코발트 등 에너지 및 디지털 전환 시대의 핵심 광물 주요 생산국이자 중국에 집중된 제조·생산 구조의 위험 분산을 위해 중국 외 추가 생산 거점을 확보하는 'China+1 전략'의 대안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신흥개도국은 2000년 이후 연평균 글로벌 성장의 약 60%를 기여한 것은 물론 신규 수요 성장 기여도(4%) 역시 선진국(1%)을 추월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33개국·인구 5억 3300만 명의 중남미는 글로벌 사우스에 속하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국산 의료기기의 유망 신흥시장이자 수출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중남미 헬스케어 시장은 기회와 제약 요인이 공존한다. 기회 요인으로는 높은 도시화율·만성질환 증가로 의료기기 수요 확대와 의료 인프라 확충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으며, 일부 국가의 경우 ISO·CE 등 의료기기 국제 표준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브라질·멕시코·콜롬비아·아르헨티나 등 의료기기 단일시장과 함께 남미공동시장(MERCOSUR·메르코수르)를 기반으로 의료기기 규제·유통 체계가 일정 부분 연동돼 역내 시장 접근성도 높다. 반면 제약 요인으로는 경제·정치적 불안정성과 함께 높은 국가 부채 및 교육·인프라 미비가 꼽힌다.
김영 대표는 이러한 상황에서 공공 조달 중심의 의료기기 수요 의료제도·인프라 개선 한국과의 규제 조화가 이뤄지고 있는 '파라과이'를 중남미 헬스케어 시장 진출의 허브이자 전략적 요충지로 언급했다.
김 대표는 "파라과이는 남미에서 경제 성장(연평균 3.5%)이 가장 빠르고, 정부가 보건의료산업 육성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또한 법인세(10%)·개인 소득세(10%)·부가가치세(10%) 등 조세율이 주변국 대비 가장 저렴하고, 중위연령 29.7세로 경제활동 인구 비율이 높아 노동 집약적 산업에 적합한 국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자리 창출·제조업 육성을 촉진하고자 파라과이에서 생산된 제품·서비스의 최종 가격에 1%만 세금을 부과하고, 자재·기계류 및 기타 필요한 소비재 수입 관세를 면제하며 세액 공제를 비롯해 제품·서비스 구입에 대한 부가가치세(VAT) 환급을 제공하는 마낄라(Maquila) 제도는 외국 기업에 중남미 시장을 겨냥한 의료기기 조립·생산의 대안적 거점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특히 "파라과이는 전 국민 무상 공공의료와 고소득층을 위한 사립병원 기반의 사보험이 혼재돼 있다. 물론 정부 재정이 취약해 공공 의료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상위 10~20% 중산층 이상은 선진국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일부 사립병원은 한국산 수술 로봇 도입을 추진 중이고, 의료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 기술 도입에 관심이 많으며 민간 영역에서 한국형 건강검진 도입도 예정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 사이넥스 대표가 파라과이를 거점으로 한 남미 시장 확장 시나리오를 발표하고 있다. |
사이넥스는 이날 신년 브리핑에서 국산 의료기기의 중남미 진출 허브로서 파라과이를 조립·생산 및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 프레임워크를 공유했다. 핵심은 단순 제품 수출이 아니라 파라과이 보건의료 가치사슬에 녹아드는 것이다.
초기 단계에는 시장 테스트 차원에서 국산 의료기기 완제품을 수출해 민간병원·공공 조달 등 수요를 파악함으로써 현지화 가능 품목과 공정을 선별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후 일부 제품의 현지 조립·포장·멸균 공정을 통해 '메이드 인 파라과이'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다음 단계로 핵심 원자재만 한국에서 수출하고 나머지 포장재·부자재는 현지에서 조달하는 단계적 현지화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는 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볼리비아·칠레 등 인근 고신뢰 참조국 시장이나 메르코수르 진출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김영 대표는 "사이넥스는 최근 3년간 총 9차례 파라과이를 방문해 50개 기관·약 200명과 미팅을 진행했다"며 "지난해 6월 10일 한국 의료기기·제약사의 파라과이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자 현지 법인 '사이넥스 파라과이'(Synex Paraguay)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이넥스 파라과이는 파라과이 국가위생감시처(DINAVISA) 품목 허가 절차 자격 보유 인허가(RA) 전담 인력 2명이 등록을 대행하고, DINAVISA 의료기기·의약품·체외진단·바이오의약품 수입업 GMP 허가와 함께 등록 창고·의료기기 A/S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사이넥스는 파라과이를 거점으로 국내 의료기기 제조사의 중남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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