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조태현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베네수엘라 관련 소식은 잠시 뒤에 전문가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 4,500선을 넘었습니다. 새해 3거래일째 4300·4400·4500 고지를 연이어 밟으며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는데요. 새해 벽두부터 이어진 랠리에 시중 자금이 증시로 몰리면서 '코스피 5,000시대' 도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와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번에 코스피 4500선까지 넘어섰습니다. 새해 들어서 3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데 지금 랠리의 본진은 어떻게 보십니까?
[석병훈]
랠리의 본질은 AI 기반으로 해서 실적이 높게 달성되고 있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지금 새해 첫 3거래일 동안 코스피가 매일 100포인트씩 레벨업을 하면서 4500선까지 돌파를 했는데 이것을 주도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결국은 단순히 AI 기술이 미래 수익을 극대화시켜줄 것이다라는 것을 넘어서서 당장 현실 수익도 계속 급증하고 있다라는 것을 반영해서 이런 실적을 기반으로 한 상승장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데 주가가 빠르게 오르다 보니까 지금 증권사들이 목표 주가를 조정하는 중인데,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가 수정이 이틀간 11건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를 두고 뒤늦게 목표가를 올리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석병훈]
그렇습니다. 사실 증권사들의 목표가가 후행하는 측면이 있는데요. 이것은 지금 AI 기술 혁명에 의해서 AI 기술이 발전되는 속도, 그거에 따라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실적이 개선되는 속도가 사실 증권사가 전망하는 것을 초과하는 그런 경향이 있어서 이렇게 되는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핵심적인 이유는 최근에 급등한 이유 중 하나가 CES 2026에서 신기술을 공개하지 않았습니까, 양사가. 신제품들을 공개했는데 그것이 또 미래에 큰 수익을 안겨줄 것이다라는 기대가 반영되다 보니까 증권사가 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는 그런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그래서 이게 전망이 아니라 중계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어쩔 수 없는 측면도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 주가 흐름을 보면 어제도 그랬지만 실제로 주가가 오른 종목보다는 내린 종목이 더 많았어요. 그리고 오름폭들은 대부분 반도체 투톱 기업이 쏠려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착시를 주의해야 된다, 이런 목소리도 나오는데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석병훈]
저도 그런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올해 증시의 화두는 제가 보기에는 산업 간의 양극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보여지는데요. 지금 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체 코스피에서 비중이 36%에 달할 정도가 되다 보니까 결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이 코스피의 평균적인 레벨 상승을 이끌고 있는 형국입니다. 그런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다른 산업에서는 여전히 실적이 부진한 산업들도 많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상승한 종목보다 하락한 종목이 더 많다,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이고요. 한 가지 긍정적인 측면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이 결국은 다른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조선이나 방산주들로 확산되고 있고 그다음에 증권 거래가 활발해지니까 증권사주들 역시 주가가 상승하고 있어서 서서히 삼성과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이 다른 산업으로도 퍼져가는 조짐은 보이고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른 산업으로 퍼져가고 있는 조짐은 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보면 수출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반도체를 제외하면 감소한 상황이고요. 석유화학이나 철강 같은 것들은 여전히 안 좋고. 그러면 어떤 정책적인 노력이 필요할까요? 아직 축포를 쏠 때는 아닌 것 같고요.
[석병훈]
당연히 그렇습니다. 문제는 반도체는 잘나가고 있지만 다른 산업들은 중국과의 기술 격차가 좁혀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최근에 해외 사례 조사를 위해서 호주에 다녀왔는데요. 그곳에서는 어떠한 정책을 펼쳤냐면 예를 들면 기존의 자동차 산업이 붕괴를 하니까 자동차 산업과 가장 기술적으로 높은 방위산업으로 산업 구조조정을 하고 양모 산업이 붕괴를 하니까 탄소섬유산업으로 구조조정을 해서 성공적으로 경제를 발전시키고 있는 이런 사례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그런 것을 참고해서 기존 중국과의 기술격차가 좁혀져서 쇠락하고 있는 산업을 뭔가 가장 유사한 연관성이 있는 첨단산업으로 재조정해서 새로운 도약을 이끌 수 있는 그러한 정책이 필요하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우리 증시를 이끌고 있는 반도체 대장주 이야기하고 있었는데요. 이러한 반도체 독주는 방금 전에 말씀하셨던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에서도 체감이 됐습니다. SK하이닉스가 CES에서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제품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는데 시장에서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요?
[석병훈]
그것은 SK하이닉스가 다른 경쟁 기업들과 기술력의 격차를 더 키워줬다. 이런 것을 확인시켜준 결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세계 최초로 16단 HBM4 제품을 공개했는데 이게 기존 12단 제품에 비해서 용량과 대역폭도 획기적으로 늘린 것이라서 다른 경쟁 업체가 따라잡을 수 없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SK하이닉스는 앞으로 AI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를 확보해야 할 것이다라는 것을 결국 확인시켜줬다, 이렇게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SK하이닉스가 HBM,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고 삼성전자 역시 열심히 추격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으니까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고요. 사실 이런 CES에서 최근 들어서 굉장히 많이 주목을 받는 인물이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젠슨황 CEO를 말씀드리는 건데, 베라 루빈은 양산 단계에 들어갔다는 연설을 했거든요. 베라 루빈이 멉니까?
[석병훈]
베라 루빈은 AI 산업에서 필요한 AI 핵심 칩인데 젠슨황이 엔비디아에서 새로 개발했다, 이번에 밝힌 것입니다. 그런데 기존에 지금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AI 핵심 칩인 블랙웰 대비해서 출원 성능도 훈련 성능도 3. 5배 향상된 획기적인 AI 칩이거든요. 그런데 이미 블랙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기에 생산을 하겠다고 젠슨황이 발표한 것, 이것도 역시 엔비디아의 경쟁사로 대두되고 있는 AMD라든지 그다음에 구글의 추격 의지를 꺾어서 기술적인 초격차가 있음을 보여주는 그런 선언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기조연설에서 또 하나 눈에 띄었던 게 엔비디아의 로보택시가 곧 나올 것이다, 이렇게 선언한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지금 구글에서 웨이모 그리고 테슬라도 역시 로보택시 사업을 하고 있고요. 강력한 경쟁자가 생긴 것 아닌가요?
[석병훈]
그렇습니다. 이번 엔비디아가 자사의 자율주행 플랫폼 알파마이오를 공개했고요. 그다음에 기존 완성차 업체인 메르세데츠 벤츠 차량에 이것을 탑재해서 1분기 내에 출시한다고까지 밝혔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로보택시까지 1분기에 출시하겠다고 선언함으로써 기존 이 업계를 선점하려고 기술을 앞서가고 있었던 테슬라라든지 웨이모에게는 강한 경쟁 상대가 등장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됐고요. 또 무엇보다 기존의 완성차, 메르세데츠 벤츠 같은 경우가 테슬라에 비해서 자율주행에서 많이 뒤처져 있었는데 이게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을 탑재함으로써 기존 완성차 업체가 테슬라 같은 경쟁 업체를 따라잡고 거기서 경쟁이 강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런 의미가 있습니다.
[앵커]
이런 흐름 속에서 한국 기업들도 단순 제조를 넘어서 기술 주도권을 노리고 있는데 현대차그룹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하고 2028년부터 공장에 투입하겠다, 이렇게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게 시장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석병훈]
결국은 인구 절벽,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것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휴머노이드라는 것을 이번에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고요. 또 휴머노이드에 들어가는 핵심인 피지컬 AI, 결국 AI가 주변 상황을 인식해서 스스로 판단해서 동작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이 두 가지가 휴머노이드와 피지컬 AI가 인구 절벽으로 인해서 제조업에서 노동력이 부족하고 제조업의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을 대체하는 것을 미래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시면 되고요. 그래서 2028년부터 자동차 공장에 투입한다는 것은 결국은 로봇이 실질적인 노동력의 역할을 한다, 대체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작이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자율주행 시장에서 현대차와 손을 잡을 것이다,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으니까 계속해서 상황을 지켜볼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AI 그리고 우리 주식, CES 이야기까지 해 봤는데요. 다음 주제. 이건 우리에게 좀 더 와닿을 수 있는 주제인 것 같습니다. 중국 정부랑 일본 정부가 굉장히 마찰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인데 중국에서 이중 용도 물자 수출을 금지하는 보복조치를 단행했다고 해요. 이중 용도 물자라는 게 뭐고 이게 뭘 뜻하는 겁니까?
[석병훈]
이중 용도 물자라는 것은 군사용이랑 양쪽으로 쓰일 수 있는 물자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중국이 이중용도 물자에 대한 일본 수출을 전면 금지했고 그것을 발표하는 즉시 시행을 하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여기 이중용도 물자에 포함되는 것들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인 게 희토류가 되겠습니다. 희토류를 포함해서 800여 개가 포함되는데요. 이번 조치의 특이한 점은 제3국 우회 수출 금지 조항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 기업이 중국의 희토류를 수출해서 가공한 다음에 수출하면 우리나라 기업도 제재하겠다는 일종의 세컨더리 보이콧이라서 일본의 입장에서는 크게 한 방을 맞았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중일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모습인데 그렇다면 이런 갈등이 우리 금융시장, 우리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석병훈]
단기적으로는 일본의 첨단기업이라든지 제조업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왜냐하면 원자재 공급이 차단이 되니까. 그러면 가격상승도 올 가능성이 있어서 단기적으로는 우리의 경쟁 기업들에게는 호재가 될 수도 있는데요. 중장기적으로는 사실 중국이 이런 자원을 무기화하는 것을 보여준 것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자원 무기화 대상이 한국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여기서 오는 불확실성은 커졌다, 이렇게 보여서 결국 한국 입장에서는 수입 시장을 다변화하는 방식, 그다음에 중국이 이렇게 자원을 무기화할 경우에 우리도 맞대응할 수 있는 카드를 중국과 우리 무역 구조를 면밀히 분석해서 손에 쥐고 있어야만 단순히 우리와는 공급망 협력을 하자. 이렇게 말로만 약속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효과적인 전략이 될 것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에게 불똥이 튈 가능성이 있다라는 점을 시사한 건데요. 트럼프조차도 중국의 희토류 카드에는 뒤로 물러설 수밖에 없었던, 그렇게 중국이 가진 강력한 카드인데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공급처를 다변화를 해야 된다라는 이야기가 여러 차례 나왔지만 아직까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왜 이렇게 어려운 겁니까?
[석병훈]
현실적으로 희토류의 매장량도 중국이 많을 뿐만 아니라 중국은 끊임없이 자원을 무기화하기 위해서 자기 나라 말고 외국 제3세계에 있는 희토류 광물자원의 개발 및 생산 권한까지 계속 확보를 해 왔습니다. 이런 것이 효과를 본 것이고요. 또 희토류를 가공하는 데 있어서도 많은 환경오염이 되는데 이것도 중국이 가공기술 역시 점유를 하고 있다 보니까 쉽사리 대체가 어려운 형국이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단기적으로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자원을 대체할 수가 없다고 하면 중국이 자원을 무기화했을 경우에 우리도 대응할 수 있는 카드를 손에 쥐어야 되고요. 그것은 결국 중국과 우리의 무역구조를 분석해서 중국이 우리에게 의존도가 높은 중간재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또 우리에게 불확실성을 키우는 또 하나의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바로 베네수엘라 관련 속보 소식인데요.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한 이익으로 연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의 낙후된 석유 인프라를 재건해서 미국의 경제·에너지 안보 관련 이익으로 연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먼저 영상부터 보고 오겠습니다. 베네수엘라 관련 소식으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임은정 공주대학교 국제학부 교수, 그리고 석병훈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석 교수님 계속 자리 함께해 주시고요. 먼저 임 교수님께 여쭤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침공을 하고 체포한 다음에 여러 가지 이유를 댔어요. 마약 범죄라든지 했는데 결국에는 속내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석유죠?
[임은정]
여러 가지 측면에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약이라든지 불법이민이라든지 베네수엘라의 이민 내지는 난민 문제라고 하는 것은 하루이틀된 문제가 아니니까요. 그런데 국내 정치와 관련된 부분을 조금 차치하고서라도 역시나 글로벌 패권과 관련된 부분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여러 매체들이 여러 전문가들이 누누이 말씀드리고 있지만 작년 12월 초에 나왔던 NSS라고 하죠, 국가전략보고서에서도 이미 드러나 있듯이 서반구에서의 미국의 영향력이라는 것을 놓치지 않겠다는 것을 이미 명시적으로 공언했기 때문에 그거의 연장선에서 볼 수 있겠고 특히 중국의 일대일로라는라고 하는 것이 비단 이 유라시아 대륙에서 아프리카까지도 벌써 멀어 보이는데 남미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또 태평양 국가들에도 영향을 미친 지가 오래됐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한 위기의식 이런 것들이 반영된 것이고, 가장 가까운 베네수엘라, 카리브해에 있는 나라들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여기는 우리 동네다라고 하는 것을 거듭 표명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앵커님 말씀하셨듯이 원유 문제도 짚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미국은 생산량으로 보나 가스도 그렇습니다마는 절대적인 우위를 가지고 있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여기까지 욕심을 내나 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것도 시간관계상 압축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석유에 대한 패권, 가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멕시코만 근처에 있는 텍사스라든지 그쪽에 있는 정유시설의 활용 문제 등등. 그리고 작년에 이런 뉴스들 많이 접하셨을 텐데 가이아나라고 수리남하고 베네수엘라 옆에 있는 거기서도 원유가 소위 잭팟이 터졌죠. 대박이 났었습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쭉 봤을 때 결국은 긴 얘기를 압축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여기는 우리 동네, 여기는 확실하게 나의 영향력을 미쳐야 하는 곳이라는 것을 이런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행동을 통해서 보여준 것이 아닌가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앞서서 임 교수님께서도 짚어주셨지만 베네수엘라에는 지금 엄청난 양의 석유가 매장되어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급습으로 미국 회사들을 통해서 석유 증산이 유가를 낮출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게 일리가 있는 말입니까?
[석병훈]
이게 중장기적으로는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베네수엘라는 앵커께서 지적하셨다시피 약 3000억 배럴의 석유를 매장하고 있어서 세계 1위의 원유 보유국입니다. 그런데 전임 우고 차베스 정권 때부터 원유 생산시설을 석유생산시설을 국유화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인프라 투자를 못해서 인프라가 황폐하다 보니까 우고 차베스 집권 이전에는 하루에 약 300만 배럴 수준의 원유를 생산했었는데 지금 현재는 약 7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어서, 하루에. 하루 생산량이 기존 대비 약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제 미국이 들어가서 미국의 석유기업들이 이 원유 생산시설을 재투자해서 생산량을 늘리게 되면 중장기적으로는 원유 공급이 늘어나니까 국제유가가 안정될 수 있는데요. 단기적으로는 이 생산설비를 재가동시키는 데는 엄청난 기간과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일은 상당히 걸릴 것이다. 그리고 단기적으로는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유가는 요동칠 수도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지금 국제유가를 낮추겠다는 계획이 있다고 해도 이건 하루아침에 될 문제는 아니잖아요. 지금 트럼프가 이야기를 하는 것은 베네수엘라의 레짐 체인지를 하고, 그러니까 정권을 바꾸고 미국에 우호적인 정권을 두고 이런 것들을 빠르게 빠르게 해서 효과를 보겠다고 이야기하는데 트럼프가 얘기한 대로 이렇게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입니까?
[임은정]
일단 베네수엘라 상황이 우크라이나랑 겹쳐 보이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러시아가 잘못했습니다. 지금 국제법 위반이라고 하는 것이 미국에 대해서 여러 비난이 있지만 이에 앞서서 이미 4년 전에 러시아는 이미 주권 국가를 침공했었기 때문에, 그리고 지금까지도 교전이 계속되고 있고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누가 누구를 어떻게 할 상황이아닙니다. 강대국들 사이에 패권 경쟁이라고 하는 것이. 그러나 그런 부분은 또 조금 잠깐 내려놓고서라도 결국은 어떤 군사력을 활용해서 아주 핀셋으로 들어내듯이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하는 데까지는 성공을 했지만 결국 내부가 문제인데, 특히 이렇게 자원이 많은 나라들은 군부의 영향력이 강할 수밖에 없고 마두로 대통령 자신도 그렇고 그 전임자인 차베스도 그렇고 지금 다 군부로부터 이 권력들이 나와 있고 지금까지도 자원의 망은, 생산할 수 있는 망이나 공급할 수 있는 망을 군부가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기 때문에 이 군부와의 관계 아니면 작년에 노벨상을 받아서 주목을 받았던 마차도라는 분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떨떠름하다고 할까요? 애매한 스탠스를 취하는 것도 그것이 어떤 이념적인 것 이전에 이런 경제적인 문제를 생각했을 때 과연 마차도가 설사 당선이 된다고 해도 다 맡길 수 있겠느냐라고 하는 그런 부분을 우려하는 것이겠죠.
[앵커]
미국이 베네수엘라 원유에 다시 눈독을 들이는 이유, 지정학적인 접근법으로 본다면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임은정]
예를 들면 작년 연말에 있었던 브라질에서 열렸던 당사국 총회라는 뜻인데요. UN 기후변화협의에 의한 당사국 총회. 작년에 30차였기 때문에 콥스30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거기서도 원유를 비롯한 화석연료에 대해서 여전히 합의점을 이루지 못한 것을 저희가 목도했습니다. 유럽국가들은 여러 가지 기후 관련된 규범들을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있는 부분도 있고 또 우리나라도 NDC를 국가별 감축목표를 상향조정하기도 했고 이런 움직임들이 선진국들한테 있지만 여전히 지구상에 존재하는 많은 나라들, 도상국가 입장에서는 화석연료라고 하는 것의 접근성, 그리고 가격경쟁력, 게다가 앞서 말씀나눴듯이 원유 가격이 튀지 않는 것은 결국 공급과 수요를 놓고 봤을 때 공급이 충분히 지금 받춰주고 있고 그에 비해서 수요는 에너지 전환 부분 때문에 줄어드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금 가격이 튀지 않는 것이거든요. 우크라이나 전쟁 때 매일 튀었었지만 전반적으로 지금 박스권에서 가고 있는데 이런 상황까지 고려하면 산유국이나 도상국 입장에서는 좀처럼 포기가 안 되는 것이죠. 그렇게 놓고 봤을 때는 미국이 자국이 갖고 있는 절대적 우위는 지금 여기에 있다. 앞서 희토류 말씀을 석 교수님도 하셨지만 재생으로 가면 갈수록 그 패권은 중국에게 더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 에너지 패권에서는 화석연료를 놓칠 수 없다라고 하는 그런 것들도 다 지금 함축되어 있는 포석이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가 드릴 베이비, 이런 이야기를 하는 모양인가 봅니다. 다음 이야기는 조금 더 이따 해보고요. 베네수엘라와 관련된 경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베네수엘라 하면 중국의 자본이 영향을 많이 미치는 나라, 이렇게 알려져 있잖아요. 그러면 중국은 지금까지 베네수엘라에 투자한 돈 이거 어떻게 되는 겁니까?
[석병훈]
사실 현재 중국이 여전히 베네수엘라에 약 100억 달러의 채권을 가지고 있다, 돈을 빌려준 상태로 회수를 못한 거죠. 우리 돈으로 치면 약 14조 원인데. 지금 양국이 2000년대 초반부터 대규모 무역파트너십을 체결해서 베네수엘라는 석유를 중국에 제공을 하는 대신에 중국은 1000억 달러가 넘는 금융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일종의 석유 담보대출을 시행해 왔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못 받은 돈이 100억 달러에 달하는데 문제는 2017년 같은 경우에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 수출을 제재를 하니까 베네수엘라가 중국에 대한 국채 상환을 거부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중국 기업들이 그 당시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에도 만약ㅇ미국이 원하는 대로 친미정권이 베네수엘라에 들어서게 되면 이 친미정권이 중국에 대한 국채 상환을 거부하거나 지연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중국의 금융회사들이나 베네수엘라에 투자한 기업들이 큰 손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국채금리라든지 여러 가지로 경제적인 측면에서 반응을 보이고 있어요. 그런데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 이후에 뉴욕증시 올랐고 우리 증시도 올랐고 유럽 증시도 올랐고. 베네수엘라의 국채금리는 내려가고 가격은 엄청 오르고. 이게 리스크가 없는 겁니까? 리스크를 무시하고 있는 겁니까?
[석병훈]
리스크는 당연히 존재합니다.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 이렇게 보여져서 리스크는 존재하는데 지금 현재 이벤트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이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있는 결과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는데요. 유가 같은 경우도 당연히 공급측에 충격이 왔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커지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베네수엘라의 원유생산시설을 투자를 통해서 복원해서 공급량을 늘릴 것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유가가 안정될 것이 예상이 돼서 유가 관련된 것들은 지금 변동성은 그나마 어느 정도 줄어들었다라고 보시면 되고요, 최근에는. 거기다 미국의 석유 기업들, 글로벌 석유 기업들 같은 경우는 베네수엘라 원유 시설에 투자를 해서 판매권을 확보해서 미래의 수익 창출이 기대되니까 미국의 석유 기업들 주가가 상승하고 또 제조업들 같은 경우 원유 가격이 장기적으로 떨어지면 미래의 수익 창출이 예상되니까 제조업과 석유 기업 위주로 주가가 상승을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베네수엘라와의 무역 규모가 워낙 작기 때문에 당장 경제에 충격은 없고요. 그리고 최근 놀라운 사실은 금과 은 가격이 또다시 급등을 하고 있다는 건데 이것은 베네수엘라 사태로 인해서 국제사회의 불확실성이 커지기 때문에 안전자산인 금으로 수요가 몰리고 금 가격과 은 가격은 원래 상관관계가 높습니다. 그러니까 은 가격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이렇게 투자가 재편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앞서서 임 교수님께서 짚어주셨듯이 미국이 베네수엘라 통해서 에너지와 패권을 동시에 회복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해 주셨는데 이런 식의 트럼프의 접근을 말하는 새로운 말이 나왔습니다. 베네수엘라 다음은 그린란드라는 말까지 나오면서 돈로 독트린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게 뭡니까?
[임은정]
돈로, 예전에 먼로주의라고 하죠. 우리가 흔히 상식적으로 먼로주의가 고립주의다. 이렇게 어떻게 보면 등식을 놓고 생각을 하는데 결국은 유럽과 미국을 포함한 미주 대륙과의 관계를 놓고 봤을 때는 결국 미국 역사 입장에서 봤었을 때 유럽이 어느 정도 개입을 하느냐의 문제가 계속 있는 거죠.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떻게 보면 역사적으로나 혈통적으로나 자기들 뿌리가 거기서 왔기 때문에 유럽과의 관계라고 하는 것은 떼려야 뗄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까지 우리가 거기에 개입을 하고 우리의 물자나 인력을 투자할 것이냐라고 하는 것을 미국 외교 정책에서도 길게 가지고 있는 어떻게 보면 과제인데, 그렇게 봤을 때 먼로주의라고 하는 것은 유럽은 알아서 하시고 우리 쪽은 또 우리가 하겠습니다라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오마주 같은 단어가 되는 거죠.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의 D가 붙은 건데요. 아무래도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이 단순히 이걸 어떤 고립주의로 보는 것은 전혀 아니라고 보고, 확실히 내 지역, 여기가 내 동네다, 우리 동네다. 여기는 미국의 영향권이 확실히 미쳐야 하는 곳인데 여기에 지금 중국 자본이라든지 러시아의 군사장비가 과도하게 들어오는 것이라든지 내지는 지금 원유 문제도 OPEC의 역사가 흥미로운데 시간관계상 다 말씀드릴 수 없지만. 거기에도 굉장히 베네수엘라와 미국과의 얽히는 부분이 있어서 결국 OPEC+와 미국을 놓고 봤을 때 미국에게 패권을 다 넘겨줄 수 없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돈로주의라고 하는 것은 결국은 단순 고립주의다라고 말씀드리지 않겠다는 것이고 거기에 얹혀서 패권주의적인 성향은 이것은 사실 민주당 정부라고 해서 없었던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미국의 행정부라고 하는 것은 늘 이런 성향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내포한 그런 개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것처럼 바이든 정부 때도 이런 모습이 안 보였던 건 아니니까요. 그걸 포장을 했다면 트럼프는 노골적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제국주의적인 성격도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 와중에 SNS 사진이 연달아 올라오고 있는데요. 저는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보면 볼수록 중2병 사진 느낌들이 많이 듭니다. 우리의 반구라고 적힌 사진을 국무부에서 또 올렸어요. 그린란드라든지 이렇게 계속 확대해 나가려고 하는 야욕을 보여주는 것들, 국제질서 측면에서도 많은 파장이 있을 것 같아요.
[임은정]
그런데 어떻게 보면 솔직한 거라고 봅니다. 앵커님 말씀하셨듯이 바이든 행정부는 좀 그것을 포장하려고 했었죠. 여러 가지 다른 리쇼어링, 저희가 지금 또 복기해 보면 흥미롭게 느껴지는 단어들이 다 그때 나왔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언어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언어학자들이 연구를 할 정도로 굉장히 단순하고 쓰는 어휘가 굉장히 한정적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나쁘다고만 볼 수 없는 것이 민주국가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대중정치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저희가 이렇게 뉴스 룸에서 나우는 대화라든지 이런 것들을 일상생활을 살아가는 일반적인 미국 국민들이 다 지금 이런 국제정세를 어떻게 보면 다 함의까지 이해하면서, 제가 무시해서가 아니라. 그렇게 활동을 하시는 것들이라기보다는 이런 임팩트 있는 말로 확실하게 얘기를 해 주는 것, 그리고 기억에 남을 만한 저런 사진들. 저런 것들이 굉장히 어떻게 보면 기술이 좋다고도 볼 수 있는 거죠,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대중 정치를 하는 데. 그러니까 대통령 자리에도 두 번이나 오르신 분인 거고요. 그래서 아무튼 이런 부분들이 특히 엘리트 입장에서 봤을 때는 불편하게 느껴지시는 부분들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수요라고 할까, 그것을 받아들이는 층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일언지하에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소위 말하는 마가 진영에서는 이런 것들을 좋아하니까요. 유유상종이라는 말도 생각이 나고요. 어쨌든 이렇게 하는 것들을 보면 특히 그린란드를 건드리면 유럽에서 발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는 이런 반발의 수위를 계속 조절하는 그런 모습들이 보이거든요. 유럽이 이렇게 미국의 어느 정도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것, 경제적으로는 어떻기 때문에 이렇습니까?
[석병훈]
사실 미국이 중상주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보니까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각국에 대해서 무역수지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목적으로 사실 실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관세라는 실력을 행사하고 있는데 유럽연합 역시 미국이라는 최대의 시장. 그다음에 미국의 압도적인 기술력. 이런 것들에 대해서 의존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어서 미국에 대해서 강한 메시지를 내기가 어렵고요. 또 다른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협상이 지금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어 종전 협상에서 미국의 도움을 받아야지만 유럽 쪽에서도 어느 정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하기 때문에 이 두 가지 이유로 인해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기는 어렵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이렇게 트럼프의 힘의 논리를 앞세우겠다는 메시지는 동맹국들에게도 불편한 메시지이기는 할 겁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미국과 유럽과의 관계, 균열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임은정]
이 부분이 미묘합니다. 그런데 나토라는 게 어쨌든 존재하지 않습니까? 지금까지는 미국이 박차고 나가거나 이런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나토는 우리가 흔히 5조를 인용하죠. 그건 소위 말하는 집단 안보라고 하는 개념이 들어 있기 때문인데 그 얘기는 이 나토 회원국의 한 나라라도 침략을 받거나 누군가에게 공격을 받으면 우리 모두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고 같이 방어한다라는 콜렉티브라는 개념이 있는 것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그린란드 같은 경우에는 결국은 덴마크 그리고 나토까지 생각을 하면 군사작전을 펼친다는 것은 좀 상상하기가 어려운데, 물론 상상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이 벌어지는 세상이기는 합니다마는 저로서는 아직까지 그런 상상을 하기 어렵고 어쨌든 그린란드 같은 경우에 이미 미국 기지도 있고 아마 외교적 압박이 더 들어가겠죠. 그리고 유럽도 러시아와의 균형, 어느 적절한 시점에서 이걸 결국 균형점을 찾고 둘 다 무기를 내려놔야 하는 상황을 생각을 했을 때에도 미국하고 너무 갈등 앙승을 높게 가져갈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에 아마 나토 사무총장 쪽에서 움직인다든지. 아마 지금 유럽 정상들이 굉장히 바쁘실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당신들 간에 나눌 대화가 많을 것이고요. 올해는 그래서 그런 점에서는 유럽과 미국과의 관계라는 것이 조금 더 선명해지는 그런 해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캐나다랑도 사이가 나빠지고 멕시코와도 나빠지고. 미국이 그토록 오랫동안 공을 들여왔던 소프트파워가 1년 만에 다 무너져내리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가 원하는 건 중간선거라든지 마가 측의 지지층을 좀 더 탄탄하게 하겠다는 건지 이런 측면이 아닐까 싶은데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십니까?
[임은정]
지금 소프트파워 잘 말씀해 주셨는데요. 맞습니다. 우리가 미국이라는 나라를 어렵게 생각하고 존중을 할 때는 압도적인 군사력이라는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고 또 우리가 이 관세전쟁을 통해서 체감을 했습니다마는 미국이라는 단일시장이 가진 엄청난 구매력. 이런 것들을 다 염두에 두기 때문이지만 무엇보다 미국이란 나라를 존중을 했었을 때 체제의 정당성, 규범 이런 것들이 있었던 것인데 그런 부분이 상당 부분 약화된 것은 맞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제 정치하는 사람들도 현실주의적 입장에서 보면 하드파워가 받춰주지 않는데 소프트파워만 있어 봤자 그건 사실 패권국으로서는 큰 경쟁력적인 측면에서 꼭 그렇게 우위에 있다고 말할 수 없는데, 물론 아직까지는 미국이 1위이지만 중국의 추격세가 무서운 것이 사실이고, 경제적인 측면에서나 기술적인 측면, 군사적인 부분에서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러시아는 우리가 잠시 좀 뭔가 잊고 있었는데 역시나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서 다시 한 번 과시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는 여전히 기술 강국입니다. 따라서 저는 이걸 글로벌 삼국지라고 얘기하는데 이 글로벌 삼국지에서 아마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 굉장히 지난할 수 있고 우리같이 미국과 동맹이면서, 게다가 중국과 바로 지척거리에 중국과 러시아가 있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당분간 계속되지 않을까, 이렇게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11월 중간선거 전망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임은정]
그건 여러 가지 경제 상황이 있겠죠. 그러면서 에너지 가격을 낮추려고 하는 것들, 안정적으로 가져가려고 하는 것들. 그리고 아까도 모두에 언뜻 말씀드렸습니다마는 텍사스나 그쪽에 있는 원유, 정유 이쪽 산업들과도 아마 뭐가 있었을 것입니다. 여러 가지 정치권에서 왔다갔다 하는 것들이 있을 것이어서 이런 것들이 다 표에 반영이 되겠죠. 그런데 물론 중간선거라는 것은 현행 집행부에 대한 평가성이 강하기 때문에 굉장히 우위를 점하기 쉽지 않은 구도지만 아직은 조금 변수가 많아서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습니다.
[앵커]
일단 트럼프 역시 중간선거에서 지면 탄핵소추가 될 것이다, 이런 위기감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굳이 얘기할 필요는 없었을 것 같지만. 이런 11월 중간선거 결과가 시장,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석병훈]
중간선거 결과의 불확실성은 존재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베네수엘라 침공으로 인해서 트럼프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하게 된다면 지금 트럼프 행정부의 실력 행사와 중상주의 기조라는 것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여지고요. 우리 측 입장에서는 트럼프가 중상주의 그래서 무역수지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압박이 강해지고 또 실력 행사. 미국 같은 경우는 지금 무력과 관세라는 실력을 행사하고 있고요. 중국 같은 경우는 이에 대응해서 자원을 무기화하는 실력행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중상주의와 실력행사의 시대에서 결국은 공급망이 재편되는 것, 미국의 동맹국 중심, 그다음에 중국, 러시아 중심으로 공급망이 재편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되느냐가 중요한데요. 결국 실력행사의 시대가 들어왔으니까 우리가 가진 실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지금 현재 반도체라는 무기가 있죠. 그래서 반도체 산업에서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고요. 두 번째는 공급망 재편이 불가피하니까 핵심 원자재에 대한 공급망을 중국에 의존하지 말고 좀 다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두 가지 방식으로 대응해야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임은정 공주대 국제학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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