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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 닮은 설정..아이유♥변우석, 아류작 아닌 웰메이드 수작될까?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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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 닮은 설정..아이유♥변우석, 아류작 아닌 웰메이드 수작될까?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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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2026년 신년기획 드라마 편

아이유, 변우석 주연 '21세기 대군부인'부터 송혜교 공유의 '천천히 강렬하게', 신민아와 주지훈의 '재혼황후', 수지와 김선호 주연의 '현혹' 그리고 손예진, 지창욱의 '스캔들'까지. 2026년에도 역대급 캐스팅의 초기대작 드라마들이 K콘텐츠 붐을 이어갈 전망이다.

# 아이유X변우석 '21세기 대군부인'

가장 먼저 언급되고 있는 2026년 기대작은 '21세기 대군부인'이다. 오는 4월 MBC 편성을 앞둔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이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 성희주(아이유 분)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 이안대군(변우석 분)의 운명 개척 신분 타파 로맨스 드라마다. 대군이 등장하는 입헌군주국 설정에 방송사 역시 MBC라는 점에서 과거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했던 드라마 '궁'을 연상케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대한민국을 들썩거리게 하는 올라운더 배우 아이유(성희주 역)와 명불허전 대세 중의 대세 변우석(이안대군 역)의 만남으로 2026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들은 각각 신분 빼고 다 가진 재벌가의 둘째 성희주 역과 신분 말고는 가진 게 없는 왕족 이안대군 역을 맡아 신분과 운명을 거스른 색다른 로맨스를 그릴 예정이다. 지난해 '폭싹 속았수다'로 각종 시상식을 휩쓴 아이유와 '선재 업고 튀어' 이후 변우석이 선택한 첫 드라마로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전망이다.

# 송혜교X공유 '천천히 강렬하게'


배우 송혜교, 공유 주연의 신작 '천천히 강렬하게'는 올해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천천히 강렬하게'는 야만과 폭력이 판치던 1960~80년대 한국 연예계를 배경으로, 가진 건 없지만 빛나는 성공을 꿈꾸며 온몸을 던졌던 이들의 성장 스토리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당초 '쇼 레이디'라는 가제로 송혜교, 공유가 남여 주인공을 맡아 수백억 원대 블록버스터가 될 것으로 기획 단계부터 방송가의 이목을 끌어모았다.

더욱이 '천천히 강렬하게'의 극본은 스타 작가 노희경이 맡았다. '디어 마이 프렌즈', '우리들의 블루스' 등 공개 작품마다 화려한 캐스팅, 독보적인 어투와 캐릭터 매력으로 사랑받아온 노희경 작가가 '그들이 사는 세상'과 ,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이후 다시 한번 송혜교와 만나는 작품이다. '킹덤'으로 K콘텐츠의 포문을 열고 동시에 한국 사극에 대한 글로벌 팬들의 진입장벽을 깨부순 넷플릭스가 '천천히 강렬하게'로 한국 시대극에 대한 글로벌 팬들의 장벽도 낮출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 신민아X주지훈X이종석 '재혼황후'


넷플릭스에 '천천히 강렬하게'가 있다면, 디즈니+의 K콘텐츠 기대작으로는 '재혼황후'가 있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 웹툰을 원작 삼아 드라마로 각색한 '재혼황후'는 나비에(신민아), 소비에슈(주지훈) 등 중세 유럽을 연상케 하는 판타지 로맨스라는 원작의 설정을 현대적으로 각색하지 않고 과감하게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외국인 재연극을 중심으로 한 '서프라이즈'를 연상케한다는 국내 팬들의 우려도 있었으나, 스틸이 공개되자 우려는 기대감으로 변모했다. 무엇보다 원작 자체가 해외 팬들에게도 튼튼한 팬덤을 자랑한 것으로 알려져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의 강점이 재입증됐다는 평이다.


드라마는 동대제국의 완벽한 황후 '나비에'(신민아)가 도망 노예 '라스타'(이세영)에게 빠진 황제 '소비에슈'(주지훈)로부터 이혼을 통보받고, 이를 수락하는 대신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이종석)와의 재혼 허가를 요구하며 벌어지는 로맨스 판타지 대서사극을 표방한다. 신민아와 주지훈 외에도 배우 이종석과 이세영이 합세해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자랑한다. 넷플릭스에서는 '킹덤'과 '중증외상센터'로 더블 히트 시리즈를 기록한 주지훈이 디즈니+에서 '무빙' 세계관의 '조명가게' 이후 '재혼황후'로도 호평받을지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대목이다.

# 수지X김선호 '현혹'


당초 배우 류준열, 한소희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던 '현혹'이 수지와 김선호 캐스팅으로 바뀌어 베일을 벗는다. 캐스팅 변경 과정의 떠들썩했던 배우들 사생활 스캔들을 뒤로 하고, 바뀐 캐스팅을 보고 오히려 환영의 박수가 높았다. 촬영 과정에서의 잡음도 있긴 했다. 제주도 촬영장에서 숲에 제작진이 쓰레기를 투기했다는 의혹부터, 중국과 한국의 관계 경색으로 인해 로케이션 촬영이 취소됐다는 이야기가 일었기 때문.

다만 제작진의 빠른 사과와 대처와 함께 수지의 스틸컷이 공개되자 작품 자체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갔다. '현혹'은 1935년 경성, 반세기가 넘도록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아 의혹과 소문이 가득한 매혹적인 연인 송정화(수지 분)의 초상화를 의뢰받은 화가 윤이호(김선호)가 그의 신비로운 비밀에 다가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인기 웹툰을 원작 삼아 '관상', '더 에이트 쇼' 등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 손예진X지창욱X나나 '스캔들'


배용준, 이미숙, 전도연 주연으로 극장가에 파격을 선사했던 영화 '스캔들'이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무려 배우 손예진과 지창욱의 만남을 통해서다. '조선남여상열지사'라는 발칙한 원작의 부제가 과감한 시리즈를 통해 어떻게 구현해낼 지가 관건이다. 드라마에서는 조선시대 여성으로만 갇혀 살기에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여인 ‘조씨부인’과 조선 최고의 연애꾼 ‘조원’이 벌이는 발칙하고도 위험한 사랑 내기, 그리고 그 내기에 얽힌 한 여인 ‘희연’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구현해내기로 해 TV 드라마의 벽을 허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를 위해 손예진, 지창욱 그리고 나나까지 뭉쳤다. '사랑의 불시착',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손예진이 '서른, 아홉' 이후 4년 만에 새 드라마를 선택했다. 여기에 조선 최고 바람둥이이자 관직에 오르는 입신출세보다는 쾌락과 재미를 추구하는 조원 역은 비주얼 배우로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는 지창욱이 나선다.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로 호평받은 나나 또한 남편을 잃고 정절을 지키며 살아가던 중 자신에게 접근하는 조원을 끊어내려 하는 희연 역을 맡아 한층 복잡한 내면을 보여줄 전망이다.

전반적인 기대작의 편성이 넷플릭스와 디즈니+를 위시한 글로벌 OTT 편성 작품으로 쏠린 상황. 이는 실제로 대다수 한국 드라마 타이즈 작품들이 OTT 편성을 선호하는 현상과도 맞물려 있다. 그러나 '21세기 대군부인'과 같은 지상파 편성의 기대작들 또한 존재하는 바. 2026 드라마 흥행 지도에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넷플릭스, 디즈니+, 각 소속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