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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분위기가 다르다" 실적 발표 앞둔 삼전·하닉, 코스피 5000 시대 견인할까

아시아경제 송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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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분위기가 다르다" 실적 발표 앞둔 삼전·하닉, 코스피 5000 시대 견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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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로 실적시즌 돌입
4Q 코스피 영업익 추정 78조…한달전 대비 5.3%↑
반도체 중심으로 실적 상향 조정 지속
코스피가 연초부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면서 다가온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실적 전망 상향 조정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이전과는 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4분기 실적이 양호할 경우 코스피의 신기록 행진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76.9% 증가한 78조3892억원이다. 이는 한달 전 대비 5.3% 상향 조정된 수치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 및 관련장비가 12.7% 상향 조정되면서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석유 및 가스(6.2%), 내구소비재(6.1%), 조선(4.6%), 바이오(4.1%), 증권(1.7%), 도소매(1.1%) 업종 등이 한 달 전에 비해 눈높이가 높아졌다.

일반적으로 4분기에는 기업들의 빅배스(대규모 손실인식) 등으로 실적이 기대에 못미쳤으나 이번 실적시즌은 분위기가 다르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실적 상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4분기 실적시즌은 연말 성과급 지급 등의 일회성 이슈들로 인해 1~3분기 대비 부진한 편이며 시장에서도 4분기 실적시즌 중요도를 높게 가져가지 않는 경향이 존재한다"면서 "그러나 이번 4분기 실적시즌의 경우 반도체를 중심으로 실적시즌 기대감이 높다는 점을 눈여겨볼 부분"이라고 말했다.

설태현 DB증권 연구원도 "반도체 업종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10조원 이상 상향 조정되면서 시장 전반의 실적 신뢰도를 제고하고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4분기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기 때문에 연간 전망 시즌을 거치며 높아진 실적 전망에 대한 부담감이 연초 증시에 부담을 주는 것과 달리 올해는 견조한 실적 기대감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7조4980억원으로 한달 전 14조9229억원 대비 17.3% 높아졌다. SK하이닉스는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5조5599억원으로 같은 기간 7.9% 상향 조정됐다.


여기에 양호한 수출과 환율 효과 등으로 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수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7.71%로 3분기 6.62%보다 상승했고 수출금액 또한 1887억달러로 3분기보다 개선됐다"면서 "특히 환율 효과가 2, 3분기보다 강하게 유입됨에 따라 수출주들의 실적 호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매년 반복됐던 비용 반영, 빅배스로 인한 4분기 실적 쇼크는 불가피하더라도 실질적인 실적은 투자자들의 우려보다 양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호한 4분기 실적이 코스피 상승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어줄 것으로 예상되나 반도체 중심의 차별화된 주가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기업 전체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치는 과거와 다르게 양호한 수준으로 기대되나 이는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향 때문이다. 나머지 기업들은 과거와 동일한 계절적인 실적 부진을 겪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대형 반도체 중심으로 실적이 양호한 상황에서 반도체와 반도체 이외 기업의 차별화 장세는 실적시즌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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