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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로봇청소기 지켜 본 현대차 정의선 회장 “저희랑 콜라보 하시죠” [CES 2026]

헤럴드경제 김현일,정경수,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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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로봇청소기 지켜 본 현대차 정의선 회장 “저희랑 콜라보 하시죠” [CES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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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부스 찾아 자사 로보틱스 기술 점검
삼성·LG 부스 둘러보며 양사 전장 협력 강조
구글·퀄컴과도 면담…반도체·AI 트렌드 확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6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을 찾아 장재훈(왼쪽) 현대차 부회장, 노태문(오른쪽)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과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김현일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6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을 찾아 장재훈(왼쪽) 현대차 부회장, 노태문(오른쪽)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과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김현일 기자



[헤럴드경제(라스베이거스)=김현일·정경수·박지영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6을 찾아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전시관을 둘러보며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정의선 회장은 앞서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꾸려진 경제사절단에 동행한 후 곧바로 미국으로 이동해 전날 밤 현지에 도착했다. 정 회장의 CES 출장은 지난 2024년 이후 2년 만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6 현대차 전시관을 찾아 아이오닉 5 로보택시를 보고 있다.  정경수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6 현대차 전시관을 찾아 아이오닉 5 로보택시를 보고 있다. 정경수 기자



하얀색 셔츠 차림의 정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전시관이 문을 열자마자 두산밥캣을 시작으로 국내외 기업들의 부스를 돌며 주요 제품과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장재훈 부회장, 호세 무뇨스 사장 등이 수행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 부스에서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비롯해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 ‘아이오닉 5 로보택시 및 전기차 충전 시스템’, 주차 로봇을 확인했다.

정의선(가운데) 현대차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6 CES 2026 퀄컴 부스를 둘러본 후 LG전자 차량용 솔루션 전시룸으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은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오른쪽은 박철 신사업전략실장  정경수 기자

정의선(가운데) 현대차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6 CES 2026 퀄컴 부스를 둘러본 후 LG전자 차량용 솔루션 전시룸으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은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오른쪽은 박철 신사업전략실장 정경수 기자



이어 캐롤리나 파라다 구글 딥마인드 시니어 디렉터와 환담을 나눈 뒤 퀄컴 부스를 찾아 아카시 퀄컴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면담하고 차량용 반도체 및 AI 기술 전시물을 살펴봤다.

정 회장은 특히 삼성전자가 이번에 최초로 윈 호텔에 꾸린 단독 전시관에서 약 20분간 머물며 130형 마이크로 RGB TV를 비롯해 냉장고, 로봇청소기, 스마트폰 등을 둘러봤다.


삼성전자에선 노태문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원진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 최원준 모바일경험(MX)사업부 개발실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사장), 임성택 한국총괄(부사장) 등 디바이스경험(DX)부문 주요 경영진들이 나와 정 회장을 맞았다.

정 회장은 구글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를 탑재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음성으로 여는 시연을 지켜본 뒤 노 대표와 이 사장에게 설명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6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을 찾아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펼쳐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김현일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6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을 찾아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펼쳐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김현일 기자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앞에선 로봇청소기의 주행능력과 흡입력에 대해 장재훈 부회장과 긴 시간 얘기를 나눴다. 노 대표에게 로봇청소기의 바퀴 성능을 언급하고 “저희랑 한 번 콜라보 하시죠”라며 직접 현장에서 협력을 제안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두 번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에 대한 설명을 들은 정 회장은 직접 들고 열어보이며 “장모님께 하나 드려야겠다. (화면이 커서) 노인 분들이 좋아하시더라”고 말하자 양사 경영진들이 미소를 지었다.

삼성전자는 현대차∙기아 차량에 자사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연동해 원격 제어 기능을 도입하고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2027년 이후 출시될 제네시스 GV80 완전변경 모델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디스플레이가 들어갈 예정이며 삼성SDI는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지난해 10월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방한을 계기로 이재용 회장과 ‘3자 깐부 회동’을 하며 대외에 돈독한 관계를 과시했다. 이번 정 회장의 삼성전자 CES 전시관 방문을 계기로 양사 협업 체계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6 LG전자 부스를 찾아 류재철(왼쪽) LG전자 최고경영자(CEO)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박지영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6 LG전자 부스를 찾아 류재철(왼쪽) LG전자 최고경영자(CEO)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박지영 기자



정 회장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마련된 LG전자 부스도 찾아 류재철 최고경영자(CEO)와 가사로봇 ‘LG클로이드’ 등을 둘러봤다. 특히 LG전자의 전장용 제품이 따로 마련된 프라이빗 부스도 찾아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사장)의 안내로 울트라뷰 윈드실드 스크린과 AI 콕핏, 디스플레이, 자율주행 애플리케이션, 운전자 안면 인식, 오디오 등 차량용 AI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정의선(가운데) 현대차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6 LG전자 차량용 솔루션 전시룸을 둘러본 후 박철 신사업전략실장의 안내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  정경수 기자

정의선(가운데) 현대차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6 LG전자 차량용 솔루션 전시룸을 둘러본 후 박철 신사업전략실장의 안내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 정경수 기자



앞서 LG전자는 2024년형 제네시스 GV80과 GV80 쿠페 신모델, 그리고 기아의 보급형 전기차 ‘EV3’에 차량용 웹OS를 공급한 바 있다.

아울러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 미래차 핵심 기술을 함께 고도화하며 현대차와의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LG전자가 전장 분야를 신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만큼 양사의 협업은 더 끈끈해질 전망이다.

정 회장은 이밖에 두산밥캣과 퀄컴 부스 등도 방문해 이번 CES 2026 최신 기술 트렌드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