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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내부서 “금리 너무 높다” 공개 반기…“연내 1%P 인하 필요”

헤럴드경제 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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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내부서 “금리 너무 높다” 공개 반기…“연내 1%P 인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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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참모 출신 스티븐 마이런, 폭스 인터뷰서 직설
“정책 긴축적…인하 늦으면 성장 훼손”
기저 물가 2% 근접 평가에도 공격적 완화 주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경제 참모 출신인 스티븐 마이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뉴욕의 더 이코노믹 클럽 오브 뉴욕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경제 참모 출신인 스티븐 마이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뉴욕의 더 이코노믹 클럽 오브 뉴욕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부에서 기준금리가 과도하게 높아 경제를 제약하고 있다며 연내 1%포인트 이상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공개 발언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참모 출신인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통화정책 기조 전환이 늦어질 경우 경기 전망이 훼손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이런 이사는 6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통화정책은 명백히 긴축적이며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올해 100bp(1bp=0.01%포인트)가 넘는 기준금리 인하가 정당화된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이 보다 신속하고 과감하게 정책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마이런 이사는 기저 인플레이션이 이미 연준 목표치인 2% 수준에 근접해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미국 경제 역시 견조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보면서도,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될 경우 이러한 시나리오는 유지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고금리가 기업 투자와 소비를 동시에 제약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연준은 지난해 9월과 10월, 12월 세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했다. 그러나 마이런 이사는 당시에도 “점진적 조정으로는 부족하다”며 매번 0.50%포인트 인하가 필요하다는 소수 의견을 냈다. 이번 발언은 연준 내부에서도 완화 속도를 둘러싼 시각 차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마이런 이사의 연준 이사 임기는 조기 사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전 이사의 잔여 임기인 오는 1월 31일까지다. 다만, 연임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그의 발언은 단기적 소수 의견을 넘어 향후 연준 내 논의 지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연준 내부에서 공개적으로 제기된 이번 주장이 향후 금리 경로 논쟁을 다시 자극할지 주목하고 있다. 물가 안정과 성장 둔화 사이에서 연준이 어떤 속도로 방향 전환에 나설지에 대해, 정책 불확실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