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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는 듯한 하루하루… 작년 여름 가장 더웠다

머니투데이 이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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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는 듯한 하루하루… 작년 여름 가장 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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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5.7도'… 서울 열대야 '46일' 최다
최근 3년간 전국 연평균기온 '1·2·3위' 기록

지난해 여름 서울의 한 아파트단지의 온도계가 34도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해 여름 서울의 한 아파트단지의 온도계가 34도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해 우리나라의 여름철 전국 평균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던 것으로 기록됐다. 연평균기온은 역대 2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이 6일 발표한 '2025년 연 기후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연평균기온은 13.7도로 2024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최근 3년(2023~2025년) 동안 연평균기온이 모두 역대 1~3위를 기록했다.

여름철과 가을철 전국 평균기온은 각각 25.7도, 16.1도로 역대 1위와 2위에 올랐다.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빠르게 확장해 6월 중반부터 이른 폭염과 열대야가 발생했다.

10월까지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고온이 지속됐다.

연간 전국 폭염일수는 29.7일(3위), 열대야일수는 16.4일(4위)로 평년 대비 각각 2.7배, 2.5배 많았다. 대관령에선 1971년 이래 첫 폭염이 발생하고 서울 여름철 열대야일수는 46일로 역대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연평균 해수면 온도는 17.7도로 최근 10년 중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특히 가을철 해수면 온도가 22.7도로 최근 10년 평균보다 1.4도 높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여름철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고 가을철에도 따뜻한 해류가 평년보다 많이 유입돼 높은 온도가 유지됐다.

연강수량은 1325.6㎜로 평년(1331.7㎜)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연강수일수도 109.0일로 평년(105.6일)과 비슷했으나 가을철 강수일수는 34.3일(평년 22.6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장마철 전국 강수량과 강수일수는 평년 대비 적었다. 다만 7월 중순과 8월 전반 등 단기간에 기록적인 호우가 집중됐다. 좁은 지역에서 강한 비가 내려 7~9월 가평, 서산 등 15개 지점에선 100㎜ 넘는 1시간 최대 강수량이 기록됐다.


9월과 10월에는 이틀에 한 번꼴로 비가 내렸다. 따뜻하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동시에 북서쪽의 차고 건조한 상층 기압골이 자주 남하해서다. 특히 10월엔 강원 영동지역에 강수가 길게 이어졌다. 강릉에는 10월3일부터 24일까지 22일간 매일 비가 내려 1911년 이래 강수일수가 가장 길게 지속됐다. 강원 영동지역에선 4월 하순 가뭄이 발생해 여름철에 심화했다. 지난해 영동지역의 여름철 강수량과 강수일수는 모두 역대 가장 적었다.

이현수 기자 lhs1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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