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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70% 수익...삼전·하이닉스 랠리에 더 크게 웃는 '레버리지ETF

머니투데이 김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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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70% 수익...삼전·하이닉스 랠리에 더 크게 웃는 '레버리지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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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2배 추종 ETF 추이/그래픽=김다나

삼성전자·SK하이닉스 2배 추종 ETF 추이/그래픽=김다나



삼성전자가 '13만전자'에 안착하고 SK하이닉스 주가가 72만원대로 상승하자 홍콩증시에 상장된 두 종목의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수익률도 치솟았다. 최근 한 달간 두 ETF 수익률은 60~70%에 달한다.

6일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800원(0.58%) 오른 13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3만9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SK하이닉스도 장중 72만7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종가는 전날 대비 3만원(4.31%) 오른 72만6000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이 커지고 반도체주 실적이 컨센서스(증권가 평균전망치)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두 종목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간다.

이에 홍콩증시에서 삼성전자 일일 등락률을 2배 추종하는 'CSOP 삼성전자 데일리 2X 레버리지' ETF의 수익률도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전날 기준 이 ETF의 일일 수익률은 16.05%를 기록했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70.41%에 달한다. 3개월 수익률은 64.95%다.

SK하이닉스 일일 등락률을 2배 추종하는 'CSOP SK하이닉스 데일리 2X 레버리지' ETF도 전날 일일 수익률 6.11%를 기록했다. 1개월과 3개월 수익률은 각각 61.48%와 25.39%다.

국내 투자자들도 최근 두 ETF를 대거 순매수 중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전날 기준 'CSOP SK하이닉스 데일리 2X 레버리지'는 국내 투자자들이 최근 1개월간 홍콩증시에서 두 번째로 많이 산 종목이다.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수액은 974만1524달러(약 141억원)다. 같은 기간 'CSOP 삼성전자 데일리 2X 레버리지' 순매수액은 52억원이다.

국내 투자자들이 홍콩증시에서 해당 ETF들을 순매수한 것은 국내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없기 때문이다. 국내 금융당국 규정상 단일종목 레버리지, 인버스와 지수의 3배 추종 레버리지 상품 등은 상장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단일종목 레버리지와 지수 3배 추종 레버리지 ETF를 사려는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시장에 투자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이런 규정 때문에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투자가 많아지고 결국 달러가 유출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ETF 순자산이 300조원을 넘어서며 성장하는 만큼 보다 다양한 ETF 상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국내 ETF 규정도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은 단일종목 레버리지나 지수 3배 레버리지 등 다양성에 대한 갈증 때문"이라며 "국내에서도 이런 ETF를 상장할 수 있게 길이 열린다면 국내시장으로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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