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 외교’ 양국 간 우호의 상징
판다 추가 대여 문제 실무선 협의
반면 일본은...54년만 판다 외교 중단
판다 추가 대여 문제 실무선 협의
반면 일본은...54년만 판다 외교 중단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간 지 2년이 흐른 가운데 빈자리를 새로운 판다가 채울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6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김성환 장관이 중국 베이징 국가임업초원국에서 류궈훙 국장과 면담하고 “양국의 판다 협력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날 정상회담에서 판다 추가 대여 문제를 실무선에서 협의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2024년 3월 3일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대나무를 들고 앉아 있다. 이날 푸바오는 중국 반환 전 마지막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사진=에버랜드 제공) |
6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김성환 장관이 중국 베이징 국가임업초원국에서 류궈훙 국장과 면담하고 “양국의 판다 협력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날 정상회담에서 판다 추가 대여 문제를 실무선에서 협의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판다 외교’는 양국 간 우호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에 처음 판다가 들어온 건 1994년 9월 한중 수교 2주년을 기념한 판다 1쌍 ‘리리’와 ‘밍밍’이다. 하지만 이들은 외환위기로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렵단 이유로 1998년 조기 반환됐다.
한중 판다 협력은 2014년 7월 시 주석 방한 당시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판다 공동 연구 지지’가 명시되면서 다시 물꼬를 텄다.
2016년 3월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들어오면서 ‘판다 외교’가 본격화됐고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푸바오는 말 그대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으며 자랐다.
푸바오는 중국 밖에서 판다 새끼가 태어나는 경우 4년 차에 반환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2024년 4월 중국으로 돌아갔다. 현재 국내엔 경기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에 아이바오와 러바오 그리고 이들이 2023년 7월에 낳은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 후이바오까지 4마리의 판다가 살고 있다.
만약 새 판다가 한국행 비행기에 탄다면 아이바오와 러바오 이후 10년 만에 새 판다가 국내에 들어오게 된다.
한중은 국립공원 관리도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 국립공원공단과 중국 국가임업초원국은 전날 양국이 체결한 ‘국립공원 관리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서 따라 한국 국립공원과 중국 황하 삼각주 자연보호구를 ‘자매공원’으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황하 삼각주 자연보호구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EAAF) 중 핵심 기착지로, 멸종위기종을 비롯해 373종의 조류가 살고 있다.
또 양국은 미세먼지와 황사 문제 등 그간 협력해 온 대기 분야를 넘어 기후변화와 순환 경제, 자연보전 등 환경 분야 전반에 걸쳐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환경장관회담과 국장급 정책 대화를 매년 개최하기로 양해각서에 명시했다고 기후부는 전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국과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한 일본은 이달 말 판다를 반환하는 것을 끝으로 54년 만에 중국과 판다 외교가 중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