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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인천)]
이상준은 올 시즌 천안의 도약을 약속하며, 선후배 사이를 잇는 중간 역할에 최선을 다해 소통을 돕겠다고 다짐했다.
천안시티FC는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전지훈련지인 태국 방콕으로 출국하며 2026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했다. 이후 29일부터 31일까지 국내에서 짧은 휴식을 취한 뒤, 2월 1일부터는 경남 남해로 자리를 옮겨 2차 전지훈련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천안은 이날 출국에 앞서 오전 9시 천안시청에서 2026시즌 출정식을 가진 뒤 곧장 공항으로 이동했다.
지난 시즌 천안은 뼈아픈 부진을 겪었다. 김태완 감독 체제로 시작한 2024시즌에는 9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2025시즌 들어 성적 부진이 심화되며 결국 시즌 도중 수장과 결별하는 부침을 겪었다. 이후 조성용 감독 대행 체제로 리그를 마무리했지만, 최종 성적 7승 9무 23패(승점 30), 리그 13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천안은 지난해 11월 K리그에서 검증된 지도력을 갖춘 박진섭 감독을 선임해 도약을 다짐했다.
출국 전 <포포투>와 만난 이상준은 "개인적으로 좋은 시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축구는 팀 스포츠다 보니 팀적으로는 많이 아쉬움이 남는다"고 2025시즌을 되돌아봤다. 이어 "선수들은 항상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어떻게 보면 결과가 따라와 주지 않았지만, 잘 마무리했다. 개인적으로 다들 아쉬움 많았겠지만, 그래도 우리에게는 배운 것도 많아서 의미가 있는 시즌이었다고 볼 수 있을 거 같다"고 선수들의 시즌 마지막 분위기를 전했다.
이상준은 지난해 천안 이적 후 '에이스'가 됐다. 부산 아이파크, 진주시민축구단을 거친 그는 K리그2 34경기 7골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에 올랐고, 툰가라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를 기록했다. 전방에서 함께 발 맞추던 베테랑 이정협을 비롯해 고참급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중간급 위치에 있는 이상준의 책임감도 커졌다. 은사였던 박진섭 감독과 재회하면서 기대감도 높아졌다.
이상준은 "나도 이제 중간 나이대에 접어들면서 좀 더 책임감 가져야 할 거 같다. 감독님과 코칭 스태프 선생님들도 이전에 같이 계셨던 분들이다. 중간에서 어린 친구들과 소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 형들과 후배들 사이에서도 중간 역할을 잘 해야 할 거 같다"고 올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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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티FC 공격수 이상준 인터뷰 일문일답]
-지난 시즌
개인적으로 좋은 시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축구는 팀 스포츠다보니 팀적으로는 많이 아쉬움이 남는다.
-막판 분위기 많이 안좋아 보였는데
선수들은 항상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어떻게 보면 결과가 따라와 주지 않았지만, 잘 마무리했다. 선수들도 개인적으로 다들 아쉬움 많았겠지만, 그래도 우리에게는 배운 것도 많아서 의미가 있는 시즌이었다고 볼 수 있을 거 같다.
-고참 선수들 많이 나갔는데
작년에는 베테랑 형들이 많아서 팀의 무게 중심 같은 걸 잡는 게 쉬웠다. 이번엔 인원이 많이 빠지고 선수들이 새로 들어오면서 다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태국에서 빨리 서로 친해지고 적응해서 원 팀을 만드는 게 최우선 목표 같다.
-중간급 위치에서 역할도 커질 거 같다
나도 이제 중간 나이대에 접어들면서 좀 더 책임감 가져야 할 거 같다. 감독님과 코칭 스태프 선생님들도 이전에 같이 계셨던 분들이다. 중간에서 어린 친구들과 소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 형들과 후배들 사이에서도 중간 역할을 잘 해야 할 거 같다.
-후배들에게 이야기도 많이 하는지?
오히려 내가 잔소리를 듣는 편이다. 어린 후배들과도 친하게 지내면서 잔소리를 할 때도 있다. 후배들과 벽 없이 친구처럼 잘 지내서 소통하는 데 크게 문제가 없다. 서로 장난을 많이 치면서 지낸다.
-감독님과 따로 나눈 이야기는 없는지
선수들에게는 작년보다 더 나아져야 한다고 하셨다. 우리의 올해 목표가 플레이오프고, 상위권에 오르면 승격이라는 목표도 설정할 수 있을 거다.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목표를 오늘부터 생각하면서 최선 다해야 할 거 같다.
-올 시즌 구체적인 목표
작년에 공격포인트 10개를 목표했었는데 아쉽게 이루지 못했다. 올해는 꼭 이루겠다고 마음먹었다. 작년에 이루지 못한 10개를 목표로 삼아서 진짜 열심히 하겠다.
-팬들에게 한 마디
공항에 팬분들이 많이 와주셨다. 여기까지 오셔서 잘 다녀오라고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작년보다 우리가 더 좋은 모습으로 경기장에서 즐거움 많이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작년보다 팬분들도 훨씬 더 많이 생기고 경기장에도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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