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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안성기 보내고 고아라 오열..쏟아지는 후배들 미담도 '먹먹' [핫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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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안성기 보내고 고아라 오열..쏟아지는 후배들 미담도 '먹먹' [핫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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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밝혀진 미담들… “존재만으로도 본보기”

[OSEN=김수형 기자]'‘국민 배우’ 안성기가 5일 오전 9시, 향년 74세로 별세한 가운데그를 기억하는 후배들과 동료들의 뒤늦은 미담이 이어지며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배우 옥택연은 1월 5일 자신의 SNS에 영화 ‘한산’ 리딩 당시 안성기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옥택연은“처음 뵀을 때 너무 설레서 혼자 조마조마하며 사진을 부탁드렸는데, 인자한 미소로 흔쾌히 응해주셨던 게 기억난다”며 “현장에서도 늘 미소로 대해주셨다. 고맙습니다. 편히 쉬세요”라고 짧지만 진심 어린 인사를 남겼다.

가수 바다의 추모 글은 고인의 일상 속 온기를 고스란히 전했다. 바다는 “성당에서 멀리서 목례만 드렸는데불편하실까 봐 자리를 뜨는 제게 먼저 다가와 ‘바쁠 텐데 열심히 다니네, 보기 좋아.우리 바다, 내가 항상 응원해’라고 말씀해 주셨다”며 조용한 배려를 떠올렸다.

또 결혼을 축하하며 집으로 초대해 직접 국수를 말아주고 시처럼 아름다운 덕담을 건넸던 기억,아드님과 낚시터에 앉아 “고기가 안 와도 좋다”며 고요한 햇살을 즐기던 모습까지 전하며 “진정한 어른의 깊은 온정을 가까이에서 본 시간이었다”고 적었다.


방송인 박슬기 역시 안성기와의 단독 인터뷰를 떠올렸다. 그는 “따뜻하게 대해주시던 선생님의 온기를 잊을 수 없다”며
“그때는 제가 너무 어리고 나약했지만, 인터뷰에 임하는 선생님의 태도를 보며‘내가 잘하고 있구나’라는 믿음을 처음으로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받은 힘으로 지금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며 “영광이었습니다. 영면하십시오”라고 애도했다.


영화 ‘페이스메이커’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고아라는 공식 석상에서 끝내 눈물을 보였다. 고아라는“함께 작업할 수 있어 너무 영광이었다. 존재만으로도 본보기가 되는 분이셨다”며 “현장 어디서나 가르쳐 주셨고,재치와 유머로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다”고 회상했다. 끝내 말을 잇지 못한 채 고인에게 미처 전하지 못한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짧게 “죄송하다”고 답해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떠난 뒤에야 모여드는 이야기들. 안성기의 미담이 이어지고 있다. 후배들에게 먼저 건넨 인사, 말없이 챙긴 배려,끝까지 지킨 태도들이 더욱 울림을 주고 있는 것. 안성기는 연기만으로 ‘국민 배우’였던 것이 아니라, 삶의 자세로 오래 기억될 ‘어른’이었음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ssu08185@osen.co.kr

[사진]'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