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홍 기자(=전북)(arty1357@naver.com)]
안호영 전북 의원이 6일 "새만금 연약지반이 반도체 공장 이전의 결격 사유라는 주장은 무지와 무책임한 발상"이라며 "국민을 기만하는 공포 마케팅"이라고 반발했다.
안호영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용인 반도체 전북 이전은 절대 안 된다는 이준석 의원'이란 글을 올리고 "이준석 의원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북 이전 주장을 '과학이 아니라 정치'라고 말한다"며 "저는 이 문제를 반도체 산업의 핵심인 에너지 현실과 새로운 국가 성장 전략에 근거해 제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준석 의원이 '연약지반'을 치명적 리스크로 내세워 새만금을 폄훼하는 것은 왜곡된 전력·용수 구조를 애써 가리기 위한 무지하고 무책임한 발상"이라며 "과학을 빙자해 수도권 이기주의를 관철하려는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 |
이준석 의원이 전날 "반도체는 '정치'로 짓는 게 아니라 '과학'으로 짓는 것"이라며 "새만금은 갯벌을 메운 매립지라 지반이 무르다. 깊은 곳까지 파일을 박는 난공사가 필요하고 이는 공사비 폭등과 공기 지연을 부른다"고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한 안호영 의원의 반박이다.
안호영 의원은 "'연약지반 = 반도체 결격 사유'라는 주장은 세계적 기술 현실을 왜곡한 주장"이라며 "대만 타이난 과학단지, 일본 구마모토, 싱가포르의 주요 팹(공장)들은 모두 매립지나 연약지반 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 공정을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의원의 논리라면 대만과 싱가포르의 첨단 반도체 공장부터 멈춰야 할 것이라는 말이다.
안호영 의원은 "기술적 현실에서 중요한 것은 '지반의 상태'가 아니라 '기초 설계'이다"며 "첨단 반도체 공장은 지반 조건과 관계없이 파일 기초, 매트 기초, 진동 차단 구조를 전제로 설계된다. 새만금 역시 심층혼합공법(DMM) 등을 통해 현장 기준 이상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이미 나와 있다"고 강조했다.
새만금개발청 자료에서도 지내력과 침하량을 설계 기준 이상으로 관리할 수 있음이 반복 확인된다.
안호영 의원은 "'공사비·공기 폭등' 프레임은 전형적인 침소봉대"라며 "수백조 원이 투입되는 메가 팹 투자에서 지반 개량 비용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새만금의 지반 개량 역시 충분히 예측하고 관리 가능한 공학적 변수일 뿐인데 이를 '치명적 리스크'로 둔갑시키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공포 마케팅"이라고 비판했다.
안호영 의원은 "용인 반도체의 진짜 문제는 전력과 용수, 그로 인해 발생한 에너지 내란"이라며 "윤석열 정치가 외면한 질문을 다시 던져야 한다. 왜 용인이었고, 왜 지방은 안 됐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산업 논리로 접근했다면 재생에너지가 풍부하고 용수 확보가 가능하며 송전탑 갈등이 없는 새만금과 지방이 당연히 최적지였다"며 "지반은 공학이 해결할 수 있지만 한 번 깔린 송전탑과 수도권 집중 구조는 수십 년간 지역 불평등을 고착화시키는 국가 성장의 장애물이 된다"고 직격했다.
[박기홍 기자(=전북)(arty1357@naver.com)]
- Copyrights ©PRESSia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