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관계 복원의 분기점으로 평가했습니다.
관영 매체들은 선언이 아니라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고 분석했는데요.
이 대통령의 상하이 방문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소식을 1면에 배치한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주요 관영 매체들 역시 한중 정상회담을 1면 머릿기사로 다루며, 이번 만남이 관계 복원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행 단계로 들어갔다고 평가했습니다.
신화통신은 시진핑 주석이 회담에서 "한중이 '화합을 귀하게 여기고, 남과 어울리면서도 맹종하지 않는다'는 뜻의 '이화위귀, 화이부동'을 언급한 점을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이 표현을 갈등을 관리하면서 협력을 병행하겠다는 원칙으로 해석하며 "양국 정상이 관계 안정에 강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짚었습니다.
환구시보도 사설에서 "한중이 실질적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불과 두 달 만에 우리는 두 차례 만나는데, 이는 양국이 한중 관계 발전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중국 매체들은 또 시 주석이 회담에서 "한중 양국은 일본 침략에 맞서 싸운 공통의 역사를 갖고 있다"고 언급한 부분에도 주목했습니다.
이와 연결해 이재명 대통령이 상하이로 이동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하는 것에도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상하이 해방일보와 신민만보 등은 이 일정을 한중 간 역사 인식을 공유하는 상징성이 강한 정치적 행보로 해석했습니다.
일본 방문을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역사 문제를 통해 일본에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겁니다.
<채정위안 / 대만 시사평론가> "이 대통령이 상하이에 가는 것은 대한민국 법통과 역사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며, / 이는 한국 대통령이 정치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의식입니다."
중국 내부에서는 이번 정상회담과 상하이 일정이 맞물리며, 한중 관계가 공통 인식을 바탕으로 다시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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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