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이유림 기자) 배우 고아라가 고(故) 안성기의 빈소를 찾아 끝내 눈물을 보였다.
고(故) 안성기는 지난 5일 오전 9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다. 향년 74세.
빈소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으며, 상주에는 두 아들이 이름을 올려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 지키고 있다.
이날 조문을 마친 뒤 고아라는 북받친 감정을 이기지 못한 채 눈물을 흘렸다. 잠시 감정을 추스른 그는 "안성기 선배님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다. 존재만으로도 참 본보기가 되어 주셨는데 현장에서는 어디서나 항상 가르쳐 주시고 많은 배움 받았던 점 잊지 않겠다"고 울먹였다.
안성기와 영화 '페이스메이커'로 호흡을 맞췄던 고아라는 "현장에서 재치 있고, 유머 있게,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며 "항상 현장에 임하는 자세를 안성기 선배님을 통해 많이 배웠다. 현장에서의 모습만으로도 많은 배움이 되었어서 앞으로 더 잘 되새기면서 지내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고인에게 미처 전하지 못한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다시 한 번 눈물을 흘리며 "죄송하다"고 짧게 답해 현장을 먹먹하게 했다.
한편 안성기는 2020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가면서도 연기와 자선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30일, 식사 중 음식물이 목에 걸리며 심정지 상태로 순천향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위독한 상태로 입원 중이던 고인을 위해 해외에 머물던 장남 안다빈 씨는 급히 귀국했다. 결국 입원 엿새 만에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장례는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사)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치러지며,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을 비롯한 영화인들이 직접 운구를 맡아 마지막 길을 배웅할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사진공동취재단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