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중국 국빈 방문 일정에 맞춰 구성된 경제 사절단에 동행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6일 귀국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4시 10분께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했다. 현장에서 방중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별도 발언 없이 "수고하십니다"라고만 답했다. 이번 일정에는 박학규 삼성전자 사업지원실장 사장과 김원경 글로벌퍼블릭어페어스(GPA)실 사장도 함께했다.
이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2019년 이후 6년 만에 재개된 경제 사절단에 참여해 중국을 찾았다. 사절단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이끌었으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와 기업인 200여명이 동행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방중 경제사절단 일정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6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6.01.06 kji01@newspim.com |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은 2017년 이후 8년여 만에 열린 공식 기업인 교류 행사다. 중국 측에서는 CATL, TCL과기그룹, 텐센트, ZTE 등 주요 제조·IT 기업 경영진이 참석해 한국 기업인들과 만났다. 재계에서는 미중 갈등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반도체와 배터리, 전장 등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협력 가능성을 점검하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회장은 공식 일정 외에도 중국 유통 현장을 직접 살폈다. 베이징의 징둥(JD)몰을 찾아 삼성전자 매장을 둘러보고 현지 가전·가구 브랜드 동향을 점검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현재 중국 시안과 쑤저우에서 낸드플래시 생산과 반도체 후공정 공장을 운영 중이며, 6세대 이동통신과 위성통신 등 차세대 통신 분야에서도 중국을 중요한 전략 시장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방중 경제사절단 일정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6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6.01.06 kji01@newspim.com |
이번 귀국은 삼성전자가 오는 8일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기 직전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증권가에서는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와 범용 D램 가격 급등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20조 원대에 근접하거나 이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기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6조 원대지만, 일부 증권사는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를 반영해 20조 원 이상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 부문에서도 대형 수주가 이어지며 실적 저점 통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편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 회장에 앞서 이날 오후 귀국했으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CES 2026 참석을 위해 중국에서 곧바로 미국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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