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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 광주 북구청장, 사퇴 직전 '사업설명회'…일부 구의원 비판

연합뉴스 정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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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 광주 북구청장, 사퇴 직전 '사업설명회'…일부 구의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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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덜 된 청사 신관 공사 현장서 주민·의회 초청 설명회
기념사진·축사 등 자축성 행사…구의원 "구청장 본인 성과 알린 자리"
북구 "구민들의 숙원·역점 사업 설명회 자리" 해명
광주 북구 신관 건립공사 설명회[광주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 북구 신관 건립공사 설명회
[광주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 광주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8일 예정)를 이틀 앞두고 자신이 역점으로 추진했던 사업을 홍보하는 성격의 주민 설명회를 열어 일부 구의원이 비판하는 등 논란이 인다.

6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구는 이날 신축 공사가 한창인 북구 용봉동 북구청 신관 공사 현장에서 사업 추진 경과를 소개하는 설명회를 열었다.

주민 대표, 북구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이 설명회는 오는 26일 준공을 앞둔 북구청 신관 건립 사업의 현 단계 등을 공유하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설명회는 구청 직원의 내빈 소개로 시작해 문 구청장의 인사말, 최무송 북구의회 의장의 축사, 기념 촬영, 현장 시찰 순으로 이어졌다.

문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모레 사임을 앞두고 역점으로 추진한 사업이 너무 아쉬워 설명회를 열었다"며 "준공식이나 개소식 대신 점검하면서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자는 뜻으로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자축했다.

이를 두고 의회 안팎에서는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가 선거 출마를 앞둔 단체장의 사업 성과를 홍보하는 행사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설명회 형식을 취하긴 했어도 사업을 설명하는 시간은 5분에 불과했고, 축사(3분)·기념사진 촬영(5분)·현장 시찰(20분) 등으로 구성돼 사실상 개관식이 열렸다고 지적했다.

진보당 소속 손혜진 북구의회 의원은 "설명회라면서 설명하는 시간보다 사진 찍거나 내부 돌아보는 시간이 더 많다"며 "다 짓지도 않은 공사 현장에서 설명회를 연 것은 구청장 본인의 성과를 알리고 싶어 연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북구 관계자는 "북구민들의 숙원이자 역점으로 추진했던 사업인 만큼 설명회를 통해 경과를 소개하려는 자리였다"며 "신관은 2월에 개관할 예정으로, 별도 개관식·준공식은 하지 않는 것으로 검토 중이다"고 설명했다.


북구청 신관 건립 사업은 지어진 지 40년이 넘어 노후화하고 협소해진 청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 300억원으로 지상 8층 규모 신관을 짓는 것이 골자다.

신관에는 17개 부서의 사무 공간·회의실·구내 식당이 들어서며, 오는 26일 준공을 앞두고 있다.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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