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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패 영화도 아닌데” 호카 총판 대표 '갑질 폭행' 성수동 폐교회 [오승혁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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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패 영화도 아닌데” 호카 총판 대표 '갑질 폭행' 성수동 폐교회 [오승혁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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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성수동 폐교회 폭행 현장 취재
외부 시선 차단된 공간, 3층까지 이어진 동선…시민들 “상식적으로 납득 안 돼”


6일 '오승혁의 '현장''은 글로벌 러닝화 브랜드 '호카(HOKA)'의 국내 판매를 담당하는 조이웍스앤코 조성환 대표가 하청업체 관계자를 불러 폭행한 서울 성수동의 폐교회를 취재했다. /서울 성수동=오승혁 기자

6일 '오승혁의 '현장''은 글로벌 러닝화 브랜드 '호카(HOKA)'의 국내 판매를 담당하는 조이웍스앤코 조성환 대표가 하청업체 관계자를 불러 폭행한 서울 성수동의 폐교회를 취재했다. /서울 성수동=오승혁 기자


[더팩트|서울 성수동=오승혁 기자] "아니, 무슨 사업상 이야기를 저런 폐건물에서 하나요? 깡패 영화도 아니고…." (성수동 직장인)

6일 '오승혁의 '현장''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철거 공사가 진행 중인 폐교회를 찾았다. 글로벌 러닝화 브랜드 '호카(HOKA)'의 국내 판매를 담당하는 조이웍스앤코 조성환 대표가 하청업계 관계자를 불러 폭행한 곳으로 최근 JTBC 단독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조 대표는 지난달 중순 철거를 앞두고 폐건물로 방치되어 있던 해당 장소로 하청 업체 관계자들을 부른 뒤 "나 알아?", "나에 대해서 뭐 알아?" 등의 질문을 반복하며 언성을 높이거나 뺨을 때리고 몸을 가격하는 등 폭행했다. 피해자들은 갈비뼈 골절과 뇌진탕 증세 등 전치 5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가 사업과 관련된 이야기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성수동으로 갔던 이들은 폐교회로 들어가자는 모습에 불안감을 느끼고 녹취를 진행했고, 폭행을 당한 뒤 현장에서 도망쳤다.

이들이 탈출해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중에도 조 대표는 "당장 다시 와라. 안 오면 진짜 죽이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방치 중이던 폭행 당시와는 달리 철거 공사가 진행 중인 이날 현장에서 폐교회 내부를 모두 둘러봤다. 폭행 당시 겪었을 하청업체 관계자들의 긴장감과 고통이 크게 공감될 정도로 오랜 기간 방치됐던 건물은 깨진 유리와 부숴진 벽에 목소리가 울리는 교회 특유의 구조 탓에 공포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폭행이 있었다고 알려진 3층까지 이동하는 동선 역시 눈길을 끌었다. 좁고 긴 계단을 따라 올라가야 했고, 중간중간 시야가 꺾이는 구조였다. 외부에서는 내부 상황을 확인하기 어려웠고, 건물 안에 들어온 사람은 쉽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빠져나가기 힘든 환경이었다.


인근에서 근무 중이라는 직장인도 이 장소 선택에 의문을 표했다. 그는 "보통 성수동에서 사업 이야기를 한다면 카페나 사무실, 공유 오피스가 많지 않느냐"며 "굳이 철거를 앞둔 폐건물에서 만나자고 한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가 이런 식의 폭행을 이미 해본 경험이 있는 듯하다"며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폐건물로 누군가를 불러서 폭행을 가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어렵지 않겠냐"고 물었다.

다만 조 대표 측은 본인 역시 전치 4주에 해당하는 진단을 받았다며 쌍방 폭행을 주장하고 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조이웍스앤코는 공식 사과문을 내고 "최근 언론 보도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어떠한 사유로도 물리적 충돌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사안의 중대함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조 대표가 현재 진행 중인 사법 절차에 성실히 임하고 있고, 사건 당사자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하는 한편 원만한 해결을 위한 협의 절차를 포함해 필요한 제반 조치를 책임 있게 이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h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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