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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퀵터뷰) "안성기에 빚졌다"...배우 안성기 별세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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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퀵터뷰) "안성기에 빚졌다"...배우 안성기 별세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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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 "다음 주 덴마크와 그린란드 관련 회담 예정"

■ 진행 : 정지웅 앵커
■ 전화연결 : 전찬일 영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고 안성기 배우는2019년 혈액암 투병을 시작해이후 완치 판정 뒤 암이 재발했고,2022년 인터뷰로 이 사실을 공개했는데요. 2023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과4·19 민주평화상 시상식 등에 참석하며복귀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1957년 아역으로 데뷔한 뒤140여 편에 출연하며한국 영화의 얼굴로 사랑을 받은고 안성기 배우를 향한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발인은 1월 9일 오전에 치러지고시민 추모공간은 오늘부터 사흘간서울영화센터에 마련됩니다. 고 안성기 배우에 대한추모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정부는 대중문화예술 분야의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을추서하기도 했는데요. 고 안성기의연기 인생 등 관련 내용전찬일 영화평론가와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평론가님 나와 계시죠.

[전찬일]

안녕하세요? 영화평론가 전찬일입니다.

[앵커]
평론가님은 고 안성기 배우를 어떤 배우로 기억하고 계십니까?


[전찬일]
지속성, 생명력, 그다음에 전성기 등 한 배우를 평가할 수 있는 모든 기준에서 정상에 있다가 우리 곁을 떠난 위대한 배우인데 제가 더 중시하고 싶은 건 위대한 배우지만 위대한 인간이었다는 겁니다. 자기만 아는, 돈만 밝히는 그런 배우와는 달리 늘 현장에서 주변 배우들을 함께 아끼고 시쳇말로 타의 추종을 불허했을 것이고요. 또 영화를 넘어서서 연기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그야말로 귀감이 됐던 세속적인 용어로는 역할모델로서 가장 최적의 배우이자 인간이 아니었나 이렇게 저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투병 중에도 활동을 이어가셨거든요. 일각에서 복귀 의지도 높았던 것 같다고 평가를 하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전찬일]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서 2022년에 개봉했던 탄생 같은 영화에는 몸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함께하고 싶어하는 그런 의욕을 불태웠었고요. 또 그전에 노량, 죽음의 바다 같은 데서도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출연을 감행했었는데 탄생의 감독한테 전해 들은 바로는 연기현장에서 원하는 연기에 입이 떼지지 않아서 모두가 숨죽이고 기다리고 있다가 안성기 선배가 입을 떼면서 연기하는 순간 그 현장이 전부 울음바다가 됐다는. .. 그래서 그런 점에서 위대한 연기자, 위대한 인간으로서 10년 정도 후배인데 평생을 안성기 선배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지 않을까. 그리고 저만이 아니라 아마 대한민국에서 안성기 선배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추억하는 사람은 대개가 그러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잠시 언급해 주셨지만 정말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특히 코미디부터 예술작품까지 다양했거든요. 그래서 배우로서 이렇게 종횡무진한 행보를 남기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전찬일]
우리가 그거를 스펙트럼이라는 용어를 쓰는데 그 연기의 폭에서 예를 찾아보기 힘든 다양한 연기를 펼쳤죠. 코미디면 코미디, 액션이면 액션.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실미도 같은 천만 영화에도 출연했지만 제가 기억하는 안성기 선배는 도움이 필요한 저예산 독립영화에도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마음을 아끼지 않고 출연했는데 당장 떠오르는 건 5. 18에 대한 영화의 아들의 이름으로라든지, 장율 감독, 재중 동포감독이죠. 그리고 제주도를 베이스로 하는 종이컵. 이런 배우는 흔치 않거든요. 자기가 스타이고 인기 있는 영화에만 출연해도 되는데 다양성 영화를 통해서 자기의 존재감을 지속적으로 밝히고 입증하는 감독은 없고요. 또 제가 알기로 80년대, 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까지 계속해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는데 그런 예도 한국에서는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여러모로 안성기 선배는 어떤 평가를 해도 그것이 과하지 않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극찬을 남겨주셨는데 여러 가지 작품도 말씀해 주셨지만 그것들 포함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 하나만 뽑으라면 어떤 걸 뽑을 수 있을까요?

[전찬일]
저는 터닝포인트, 배우 안성기의 터닝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2편의 영화가 떠오르는데요. 바람 불어 좋은 날, 그리고 임권택 감독의 만다라죠. 제가 보기에 두 영화가 이전 배우 안성기와 그 이후의 배우 안성기를 가르는. 그리고 또 한국 영화사도 가르는 결정적인 영화였는데 그 이후로 40년에 걸쳐서 안성기라는 배우는 쉼없이 시쳇말로 사라지지 않고 계속 한국영화계를 산증인으로서 지켜왔던, 그래서 그를 향한 추모행렬은 다른 의미가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번에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됐습니다. 이게 어떤 훈장이고, 배우에게 또는 영화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설명해 주시죠. 최근에 이순재 선생도 그렇고 김지미 선생도 그렇고 위대한 배우들이 많이 세상을 떠나면서 훈장이 수여됐는데 훈장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서 최고 영화인 금관문화훈장을 받는다는 건 문화예술계로서는 정말 큰 기쁨이자 개인 안성기만이 아니라 우리 문화예술계의 큰 축복이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배우 고 안성기 씨의 별세 소식 전찬일 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평론가님 고맙습니다.

YTN 정지웅 (jyunjin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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