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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미세먼지·황사 넘어 환경 전반 협력 약속…12년 만에 환경·기후협력 양해각서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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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미세먼지·황사 넘어 환경 전반 협력 약속…12년 만에 환경·기후협력 양해각서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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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그동안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에 초점을 맞췄던 중국과 환경 협력을 확대∙강화하기로 했다.

6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5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된 제7차 한중 환경장관회의에 참석,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과 한중 환경 및 기후 협력 양해각서 개정안에 서명했다. 이번 개정은 2014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을 계기로 양해각서가 체결된 후 12년 만의 일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왼쪽)이 5∼6일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과 제7차 한중 환경장관회의를 갖고 한중 환경 및 기후 협력 양해각서 개정안에 서명했다. 사진은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진행한 양국 장관의 모습. 기후에너지환경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왼쪽)이 5∼6일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과 제7차 한중 환경장관회의를 갖고 한중 환경 및 기후 협력 양해각서 개정안에 서명했다. 사진은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진행한 양국 장관의 모습. 기후에너지환경부


한중 양국은 이번 개정을 통해 그동안 미세먼지∙황사 등 대기 문제에 집중해 오던 협력을 기후변화, 순환경제, 자연보전 등 환경 전반으로 확대했다.

양국은 이번 개정안에 따라 환경·기후 분야 최상위 협의체인 한중 환경장관회의 연례 개최를 명시했다. 국장급 정책대화와 한중 환경협력센터의 역할도 함께 규정했다. 양국 환경장관은 양해각서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협력 범위를 넓히는 차원에서 대기오염과 기후변화에 동시 영향을 미치는 물질을 대상으로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양국 협력 성과를 대기 질 개선이 시급한 다른 국가들과 공유해 성과 확산도 노린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왼쪽)이 한중 환경장관회의에서 양해각서 이행에 대해 황룬치우 장관과 논의 중인 모습. 기후에너지환경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왼쪽)이 한중 환경장관회의에서 양해각서 이행에 대해 황룬치우 장관과 논의 중인 모습. 기후에너지환경부


양국은 ‘기후변화영향평가’, 소음·빛 공해 대응 등 신규 협력분야에 대해서도 정책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기후변화영향평가’를 2022년 도입한 이후 300건 이상 계획∙사업 대상으로 협의를 진행해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중국 측은 한국의 기후변화영향평가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 국가임업초원국 청사에서 류궈훙 중국 국가임업초원국(국가공원관리국) 국장과도 양자면담에서 전날 체결한 ‘국립공원 관리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라 향후 중국 황하 삼각주 자연보호구와 우리나라 국립공원 간 자매공원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6일 류궈훙 중국 국가임업초원국 국장과 양자면담을 진행하는 모습. 기후에너지환경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6일 류궈훙 중국 국가임업초원국 국장과 양자면담을 진행하는 모습. 기후에너지환경부


양국은 이에 따라 국립공원을 활용한 생태관광 등 지속가능한 보호지역 이용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또 2014년부터 진행한 판다 협력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 장관은 “이번 한중 환경장관회의를 통해 전 지구적 탈탄소 녹색문명을 향한 양국의 기후·환경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한중 환경∙기후 협력을 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승윤 기자 chasy9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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