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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안사면 늦는다" 초고수도 18만전자·80만닉스에 베팅[주식 초고수는 지금]

서울경제 박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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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안사면 늦는다" 초고수도 18만전자·80만닉스에 베팅[주식 초고수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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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집계]
AI 실적 가시화에 반도체株 재부상
'탈쿠팡 수혜' 네이버 순매수 3위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6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네이버(NAVER(035420)) 순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자사 주식 거래 고객 가운데 최근 1개월간 투자 수익률 상위 1퍼센트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이날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최근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증권가의 실적·주가 눈높이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중장기 실적 개선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올려잡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D램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 증가에 힘입어 123조 원으로 전년 대비 3배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도 105조 원으로 과거 반도체 최대 실적을 크게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현재 D램과 낸드 수요가 공급을 30% 이상 상회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와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업체로부터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품질 승인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삼성전자는 글로벌 디램 업체 평균 대비 약 44% 할인된 주가순자산비율(PBR) 1.8배 수준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키움증권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상향했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120조 원으로 제시하면서 낸드 부문의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반영했다.

순매수 2위에 오른 SK하이닉스 역시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SK하이닉스 주가는 2.81% 오른 69만 6000원에 마감했는데 장 중 70만 원을 터치하며 고점을 다시 썼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확산되면서 ‘지금 사지 않으면 늦는다’는 이른바 포모(FOMO) 심리가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상상인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각각 75만 원과 86만 원으로 제시했고, 흥국증권은 기존 82만 원에서 94만 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손인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공급 업체들의 재고 감소와 서버 고객사의 인프라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1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며 “SK하이닉스는 범용 디램과 낸드의 평균판매가격(ASP) 상승폭이 전 분기 대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수림 DS증권 연구원도 “HBM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2026년 실적 가시성은 이미 의심의 여지가 없는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순매수 3위는 네이버였다. 네이버는 이른바 ‘탈쿠팡’ 흐름에 따른 수혜 기대가 부각되며 이날 오전 5% 넘는 강세를 보였다. 그간 주가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던 점도 상대적인 매력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네이버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차익 실현 물량보다는 신규 매수세가 유입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쿠팡 중심의 빠른 배송 구조가 흔들리면서 네이버의 수혜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쿠팡 중심의 시장 구조가 흔들리면서 이커머스 전반의 경쟁 구도가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주식 초고수들의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대한전선(001440), 비에이치아이(083650)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일 기준으로는 두산에너빌리티와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대한전선이 순매수 상위에 올랐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노타(486990) 등은 순매도 상위 종목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가운데 최근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동향을 실시간과 전일 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해당 통계는 단순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의견이나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 테마주 관련 종목은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





박시은 기자 good4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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