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2025년 영화 100선 엄선…'씬 앤 라인' 8일 개막
부산영화체험박물관 기획전시 포스터.(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시는 8일부터 중구 부산영화체험박물관에서 2026 기획전시 '씬 앤 라인(Scene & Line): 한국영화를 읽는 법'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2000년부터 2025년까지 발표된 한국영화 중 작품성과 시대성을 인정받은 100편을 엄선했다.
전시의 핵심 테마는 '대사'다. 대사가 단순한 각본을 넘어 인물의 성격을 구축하고, 서사를 이끌어가며, 나아가 당대의 사회상을 반영하는 '영화적 언어'로 기능하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관람객들은 전시를 따라가며 '짧은 문장이 영화를 관통하는 순간, 대사는 생명을 가진다'는 전시 서문처럼 영화 속 말이 어떻게 관객의 기억 속에 각인되고 한 시대의 기록으로 남는지를 탐구하게 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체험 요소를 대폭 강화했다. 실제 영화 촬영 현장을 옮겨 놓은 듯한 세트장 분위기의 포토존을 조성해 관람객이 영화 속 주인공이 돼 자신만의 명대사 장면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한국영화사의 결정적 순간들을 담은 명대사 모음 영상을 상영해 시청각적인 즐거움도 선사한다.
박물관 측은 올 한 해 동안 '토요영화산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작품성과 재미를 갖춘 영화 한 편을 선정해 무료로 상영할 계획이다. 1월 상영작으로는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다룬 뮤지컬 영화 '영웅'이 선정됐다.
전시와 관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부산영화체험박물관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조유장 부산시 문화국장은 "이번 기획전은 한국영화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인 대사를 통해 영화와 우리 사회, 시대를 함께 읽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영화를 사랑하는 시민은 물론 한국영화의 흐름을 한눈에 보고 싶은 관람객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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