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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테크 공습에 판매가도 뚝…삼성·LG, 마이크로 RGB TV로 시장 주도권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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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테크 공습에 판매가도 뚝…삼성·LG, 마이크로 RGB TV로 시장 주도권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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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L·하이센스 등 中 업체 영향력 확대 속
평균 판매단가 하락세로 수익성도 악화
삼성·LG, 프리미엄 TV로 시장 지배력 수성 각오

삼성전자 마이크로 RGB TV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TV시장에서 중국 가전업체의 물량 공세와 평균 판매가격 하락이란 악재에 직면한 국내 가전업체들이 마이크로 RGB TV를 무기로 후발주자의 거센 추격을 따돌린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기술적 우월성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곘다는 각오다.

6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물량 공세를 통해 서서히 글로벌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집계 결과 지난해 3분기 기준 출하량 기준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18.1%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2위와 3위는 각각 TCL(14.2%), 하이센스(12.1%) 등 중국 기업들이 차지했다. LG전자(10.5%)는 4위에 그쳤다. 최근 중국 내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향후 주요 중국 가전업체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고삐를 죌 거라는 게 옴디아의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3분기 하이센스와 TCL의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1%, 2% 증가했다.

TV 평균 판매가격이 내림세란 점도 우려 요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3분기 TV 평균 판매가격은 전년 연간 평균 대비 6% 하락했다. LG전자 역시 같은 기간 평균 판매가격이 3.7% 감소했다. 주요 가전 제품인 TV에서 수익성이 날로 악화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차세대 프리미엄 TV로 거론되는 RGB TV를 통해 시장 장악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마이크로 RGB TV는 스크린에 마이크로 크기의 RGB(빨강·초록·파랑) LED를 미세하게 배열한 RGB 컬러 백라이트를 적용해 세 색상을 각각 독립적으로 정밀 제어하는 게 특징이다. 특히 RGB LED 칩 크기를 100㎛ 이하로 줄인 마이크로 RGB 기술을 적용해 보다 촘촘하고 정교한 색상 및 밝기 제어가 가능하다.

양 사는 오는 7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기술력을 뽐낼 계획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CES 2026에 앞서 지난 5일 개최한 ‘더 퍼스트룩’ 전시 행사에서 세계 최초 130형 ‘마이크로 RGB TV’를 선보였다. 마이크로 RGB TV는 백라이트로 100㎛ 이하의 RGB 컬러 LED가 적용돼 뛰어난 화질과 압도적인 색상을 구현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2026년형 마이크로 RGB TV 라인업을 55·66·75·85·100형 등 총 6가지 사이즈로 다양화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마이크로 RGB TV의 최고 화질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자사 마이크로 RGB TV가 고성능 AI엔진을 탑재해 모든 콘텐츠에서 압도적인 색상을 구현한다고 자평했다. 고성능 NPU(신경망처리장치) 기반의 마이크로 RGB AI 엔진은 ▲콘텐츠를 4K로 업스케일 해주는 ‘4K AI 업스케일링’ ▲AI가 장면별로 최적의 색상을 구현하는 ‘마이크로 RGB 컬러 부스터 프로’ 등의 성능을 갖춰 시청 경험을 높였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헌 부사장은 “마이크로 RGB TV 라인업 확대를 통해 최고의 화질 경험을 원하는 많은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계획”이라며 “새롭게 떠오르는 프리미엄 제품인 마이크로 RGB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CES 2026에서 ‘LG 마이크로 RGB 에보’를 최초로 선보인다. LG전자는 마이크로 RGB 에보에 정밀한 광원 제어 기술을 적용해 일반적인 LCD TV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화질을 구현했다고 소개했다. 자발광 화소를 픽셀 단위로 컨트롤하는 올레드 TV의 정교한 기술을 마이크로 RGB TV에 적용해 RGB LED를 광원 단위로 독립 제어해 생생한 화질을 선사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LG전자 마이크로 RGB 에보 제품 이미지.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화질의 LG 올레드 TV를 최상위 모델로 지속 운영하는 한편, 올레드 기술력을 접목해 화질을 대폭 끌어올린 LG 마이크로 RGB 에보를 LCD TV의 최고 프리미엄 라인으로 포지셔닝해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내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 MS사업본부장 박형세 사장은 LG 마이크로 RGB 에보는 세계 1위 올레드 DNA를 적용해 혁신적인 화질과 색감을 구현한 기존에 없던 프리미엄 LCD TV”라며 “글로벌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시청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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