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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아아'는 이제 옛말?…커피 물가 7.8% 급등에 직장인 '비명'

뉴스1 심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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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아아'는 이제 옛말?…커피 물가 7.8% 급등에 직장인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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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값 34% 폭등에 고환율까지…브라질·베트남 기상 악화 여파

커피빈·메가커피 등 줄인상 도미노…정부, 할당관세 연장 긴급대응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캔커피를 고르고 있다.. 2023.12.1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캔커피를 고르고 있다.. 2023.12.1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기후 여건 악화로 주요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과 베트남의 작황이 부진한 데다 고환율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커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 소비가 일상화되며 이른바 '1일 1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가 한국인의 생활 문화로 자리 잡은 가운데, 원두를 비롯한 전반적인 커피 가격 상승이 체감 물가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커피값 줄줄이 인상…저가 커피도 예외 없어

6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커피 소비자물가지수는 143.98(2020년=100)로 집계돼 전년 동월(133.62) 대비 7.8% 상승했다. 해당 지수에는 인스턴트커피와 캔커피 등은 물론 편의점 파우치 커피도 포함된다.

외식 물가 역시 오름세다. 같은 기간 '커피(외식)' 소비자물가지수는 111.43으로 전년(106.79)보다 4.3% 상승했다. 저가형 커피 체인 기준으로 커피 한 잔 가격이 100원가량 오른 셈이다.

실제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는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커피빈은 지난 5일 디카페인 원두 옵션과 드립커피 가격을 인상했다. 드립커피 스몰 사이즈는 4700원에서 5000원으로, 레귤러 사이즈는 5200원에서 5500원으로 올렸으며, 디카페인 원두 변경 비용도 300원에서 500원으로 인상했다.

'저가 커피' 브랜드들도 예외는 아니다. 바나프레소는 지난 9월 아이스 아메리카노 포장 가격을 1800원에서 2000원으로 11% 인상 계획을 밝힌 뒤 매장들이 이를 순차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메가MGC커피 역시 지난해 아메리카노 등 주요 제품 가격을 200~300원씩 인상했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이 커피를 들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이 커피를 들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News1 김민지 기자


기후 리스크·고환율 겹쳐…원두값 상승 압박 지속

이 같은 커피 가격 상승의 배경에는 주요 원두 생산국의 기후 리스크와 고환율이 자리하고 있다. 베트남과 브라질 등지의 가뭄과 폭우로 생산 여건이 악화하면서 국제 원두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원화 약세가 장기화되며 수입 원가 부담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말 파운드당 2달러 중반대에 거래되던 아라비카 커피 선물 가격은 최근 3달러 후반대까지 오르며 1년 새 30% 넘게 급등했다. 커피 수입물가지수 역시 지난해 11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했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커피 등 일부 식품 원료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을 연장하는 한편, 환율과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영향을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달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설탕과 커피 등 식품 원료 10종에 대한 할당관세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정부는 해외 산지의 기상 여건과 환율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물가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며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eohyun.sh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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