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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장동혁 얼굴에 尹 어른거리면 백약무효…韓은 당게 사과해야"

뉴스1 박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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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장동혁 얼굴에 尹 어른거리면 백약무효…韓은 당게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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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張-韓 갈등, 정치로 풀어야…이대로면 지선 폭망"

"조롱하는 자들, 당직 안돼…'반도체 클러스터' 경기에 역할"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5일 국회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신웅수 기자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5일 국회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장동혁 대표 얼굴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어른거린다면 백약이 무효"라고 작심 비판했다.

양 최고위원은 "우리가 내란몰이 프레임에 갇혀 있는 이유기도 하다"며 "사실보다 중요한 것이 국민들의 인식인데, 그 인식을 무시하면 당이 고립되고 비판받고 신뢰를 얻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장 대표와 대척점에 있는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당 내홍의 뇌관으로 떠오른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한 전 대표가 분명하게 낮은 자세로 사과하는 것이 도의적 책임"이라고 꼬집었다.

양 최고위원은 지난 5일 뉴스1과 만나 당이 국민에게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장동혁 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 등 당의 주요 인사들의 전향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5일 국회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신웅수 기자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5일 국회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신웅수 기자


다음은 일문일답.

-지도부에 입성한 지 4개월이 됐는데, 지도부 내 본인의 역할은 무엇인가.

▶저를 뽑은 당원들의 바람은 우리 당을 합리적이고 상식적이고 유능한 정당으로 이끌어달라는 것이다. 계파와 이념에 흔들리지 말고 양향자가 해온 소신의 정치를 지도부에서 펼쳐달라는 뜻이다. 이념정당을 넘어 경제·정책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드는 일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장 대표와 한 전 대표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데.
▶지도부가 한 세력만 대변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이재명 대통령도 파란색과 빨간색, 그 모두의 대통령이라고 말한다. 당은 근본적으로 탄핵 찬성과 탄핵 반대, 계엄이 잘못됐다는 세력과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세력 간의 충돌을 겪고 있다. 이는 정치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대화하고 만나야 한다. 그런데 만나지는 않고 양 세력 간의 팽팽한 긴장만 유지하고 있다. 양쪽 모두 당을 수렁으로 밀어넣고 있다. 훈수 두듯이 "당신들 만나라"고 하면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질 수 있다. 어떻게 조정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한다. 이것이 정리되지 않으면 지방선거는 폭망이다.


-당 지도부의 강경 기조는 어떻게 평가하나.
▶이 말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지만, 국민적 인식이 장 대표 얼굴에 윤 전 대통령이 아른거린다는 것이다. 전북에 갔더니 팻말에 '윤석열=장동혁'이라고 써놓으신 분이 계셨다. 안타깝지만 그렇게 해서는 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 없다. 사실보다 중요한 것이 인식이고, 인식이 곧 사실이다. 그 인식을 무시하면 당이 고립되고 비판받고 신뢰를 얻지 못한다. 새해가 됐으니 빠르게 전환할 계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믿는다.

-한 전 대표도 당게 논란에 대해 물러나지 않는다.

▶한 전 대표도 잘못한 게 있으면 잘못했다고 분명히 인정하고, 낮은 자세로 사과하는 것이 도의적 책임이다. 그런데 우리 당은 도의적 책임으로 끝날 일을 법적 책임으로 가져간다. 법을 들이대며 법 논쟁을 벌이는데,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최악이다. 정치가 왜 있나. 이런 법적 공방을 막으라고 있는 것이다.

-장 대표의 스피커를 자처하는 원외 인사들 목소리가 커졌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건전한 비판도, 아픈 비판도 가능하다. 다만 조롱하는 사람은 있어서는 안 된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당직을 작은 것이든 큰 것이든 주어선 안 된다. 당의 얼굴로 조롱하기 때문이다.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정리해야 한다.

-6·3 지방선거나 같이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역할론 나오는데.
▶역할론은 제가 만드는 게 아니라 당원과 지지자, 국민이 부여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국민의힘이 지선 승리를 위한 전략을 구축했을 때, 그 전략 속에 제가 들어가 있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이 어떻게 하면 과학기술 패권을 쥐는 강한 국가가 될 수 있느냐다. 그 기반 위에서 제 역할을 찾아야 한다. 지금 반도체 클러스터가 경기도 남부에 주로 구축돼 있다. 그 지점에 제 역할이 있다고 본다. 그게 경기도 전체였으면 좋겠고, 대한민국 전체였으면 더 좋겠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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