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공급 부족 겹치며 연중 증가폭 확대
전문가 "올해도 우상향 전망…정책·금리는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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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지난해말 서울 아파트 매매 시가총액이 1832조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집값 상승과 함께 연중 증가 폭도 확대되는 흐름을 보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공급 부족과 수요 쏠림 현상이 이어지며 올해도 시가총액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만 정부의 추가 부동산 정책과 금리 변동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시가총액은 1832조 3154억 1800만 원으로, 전달 대비 0.8%(14조 6917억 8500만 원)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 시가총액은 1년 전인 2024년 12월 24일 기준 1624조 4016억 2200만 원에서 207조 9137억 9600만 원 늘었다. 증가율은 12.8%에 달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 시가총액은 임대를 제외한 매매 가능한 약 170만 가구의 평균 시세를 합산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보면 일반 아파트 시가총액은 1468조 6715억 1100만 원으로 전달 대비 7조 7532억 4300만 원(0.53%) 증가했고, 재건축 아파트는 363조 6439억 7000만 원으로 6조 9385억 4200만 원(1.9%) 늘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331조 4293억 34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송파구(236조 1034억 5400만 원), 서초구(222조 1736억 9200만 원), 양천구(97조 4448억 9600만 원), 강동구(86조 7928억 7500만 원), 성동구(82조 5934억 4800만 원) 순이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위원은 "서울 신축 아파트 위주로 수요가 쏠리고, 신축 프리미엄이 가격에 반영되면서 구축 아파트까지 영향을 받아 매매 시가총액이 우상향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공급 부족과 함께 시중 통화량 증가가 지난해 시가총액 상승의 근본적인 배경"이라며 "올해도 유사한 환경이 지속될 경우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과 함께 시가총액 증가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역시 "재개발·재건축으로 가구 수가 늘어난 데다 가격 상승까지 겹치며 역대 최대 시가총액이 형성됐다"며 "공급 부족과 규제 환경,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을 감안하면 올해도 증가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의 추가 공급 대책과 부동산 정책 변화에 따라 가격 상승 폭이 제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송 대표는 "시장에서는 단기간 내 공급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정책 방향에 따라 상승 폭이 조정될 여지는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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