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비즈니스 포럼
"상호강점 활용 새 활로 열어야"
양국 경제인 등 600여명 참석
최태원 "함께 성장 모색하자"
"역사로부터 이어져온 벽란도 정신을 바탕으로 상품과 사람, 문화교류의 돛을 달고 황해의 바람과 파도를 함께 가로질러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간)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국빈방중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5일 베이징 댜오위타이(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한중 간판기업인 600여명이 자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겸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재계 총수를 비롯한 400여명의 우리 기업인과 런홍빈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회장, 정위친 CATL 회장, 류융 텐센트 부회장 등 중국 측 기업인 200여명 등이다. 이같은 한중 비즈니스 포럼은 2017년 이후 9년 만에 열렸다. 특히 중국의 경제사령탑이라 할 수 있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도 참석해 행사에 무게감을 더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포럼에서 한중간 경제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900여년 전 고려와 송나라의 교역을 예로 들며 당시 국제교역의 중심지가 됐던 벽란도를 딴 '벽란도 정신'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고려와 송나라는 교역과 지식의 순환을 통해 발전과 문화적 성숙을 도모했고 외교적 긴장과 갈등이 있었던 시기에도 벽란도를 통한 교역과 교류는 중단되지 않았다"며 "지속적인 교류는 동아시아의 안정과 번영, 질서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고 오늘날 우리가 주목해야 할 지점도 바로 이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사 갈 수 없는 이웃관계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좋은 이웃은 천만금을 주고서라도 얻을 수 없을 만큼 귀하다고 하지 않나. 여러분이 바로 그 천만금보다 귀한 서로의 이웃"이라고 했다.
허리펑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관계가 신뢰, 발전하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며 "포럼에 참석한 중한 기업들은 깊이 있게 교류, 협력해 협력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단계로 올라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한중관계 방향을 논의할 때 '구동존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곤 한다. 다른 것을 존중하되 공통의 목표를 모색하자는 말이다. 오늘 이 자리가 두 나라 대표 경제인들이 서로 차이를 넘어 좋은 성장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베이징=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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