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기자] 레나르트 칼이 바이에른 뮌헨 팬들의 뒤통수를 얼얼하게 만드는 발언을 했다.
영국 'ESPN'은 5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특급 유망주 레나르트 칼이 언젠가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싶다는 바람을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뮌헨의 유스 출신이 남긴 충격적인 발언이다. 2008년생 독일 국적의 공격형 미드필더인 칼은 뮌헨 유스에서 성장했고, 이번 시즌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첫 시즌임에도 뛰어난 기술과 좋은 축구 지능으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고 있으며, 공식전 22경기 6골 2도움으로 엄청난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그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듯하다. 'ESPN'에 따르면, 칼은 바이에른 서포터즈 모임 행사에서 "뮌헨은 정말 거대한 클럽이다. 이곳에서 뛰는 것은 꿈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언젠가는 분명 레알 마드리드로 가고 싶다. 레알은 내 드림 클럽이다. 다만 이 이야기는 우리끼리만 해두자"고 말했다.
누군가가 떠오르는 발언이다.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뛰었던 전 대한민국 국가대표 이천수가 그 주인공이다. 이천수는 과거 소시에다드 입단 후 인터뷰에서 "여기서 잘해서 레알 마드리드로 가겠다"고 말하며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하지만 칼의 인터뷰는 이천수와는 경우가 다르다. 팀에 갓 이적한 외국인 공격수였던 이천수와 달리, 칼은 독일과 뮌헨이 애지중지하는 유망주다. 독일 최고의 재능이 스페인 클럽을 드림클럽으로 삼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뮌헨보다 레알, 분데스리가보다 라리가가 뛰어나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이에 일부 팬들은 그를 향한 비난을 쏟아내며 분노하기도 했다.
과거의 이천수가 그랬듯, 칼의 발언 역시 오랫동안 회자될 가능성이 크다. 여전히 어린 선수인 만큼 그의 말이 논란으로 남을지, 성숙의 한 과정일지는 앞으로 칼의 행보에 달려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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