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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 원더골'에도 역전패 참사, 결국 33일만에 팀 떠난다… 셀틱, 윌프레드 낭시 감독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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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 원더골'에도 역전패 참사, 결국 33일만에 팀 떠난다… 셀틱, 윌프레드 낭시 감독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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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은성 기자] 셀틱이 윌프레드 낭시 감독을 33일만에 경질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6일(한국시간) "셀틱은 낭시 감독을 부임 33일만에 경질했다"고 전했다.

경질을 피하기 어려운 성적이었다. 지난 12월 4일 셀틱 지휘봉을 잡은 낭시 감독은 부임 후 4연패에 빠지며 최악의 출발을 겪었다. 'BBC'에 따르면 셀틱의 리그 4연패는 38년만에 처음이다. 이후 에버딘과 리빙스턴을 꺾으며 반등하는 듯했으나, 마더웰과 레인저스에게 연달아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특히 '라이벌' 레인저스전 패배는 치명타였다. 당시 셀틱은 양현준의 환상적인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들어 3골을 헌납하며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셀틱은 낭시 감독 부임 후 공식전 8경기에서 2승 6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떠안았고, 1위 하츠와의 승점차는 6점까지 벌어졌다.


패배 이후 셀틱과 낭시 감독은 팬들의 분노를 마주했다. 레인저스전 역전패 후 셀틱 팬들은 경기장 출구를 막으면서 시위했고, 낭시 감독의 퇴진을 외쳤다. 결국 셀틱 수뇌부는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낭시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셀틱은 짧은 공식 성명을 통해 낭시 감독과 그의 코치진인 콰메 암파두, 쥘 게겐, 막심 살리에의 동반 퇴진을 전했으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팬들에게 추가 소식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감독과 코치진 외에도 폴 티즈데일 축구 운영 책임자 역시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알려졌다.


이로써 셀틱은 또 한 번 혼란에 빠지게 됐다. 셀틱은 지난 10월 브랜던 로저스 감독이 사우디 프로리그의 알 카디시야에 부임하며 사임한 뒤, 마틴 오닐 임시 감독이 팀을 맡아왔다. 이에 과거 몬트리올과 콜럼버스를 이끌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선전했던 낭시 감독을 선임했으나, 한 달여 만에 경질하며 새로운 감독을 찾아야 한다.


한편 양현준의 입지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양현준은 낭시 감독 부임 이후 오른쪽 윙백으로 자리를 옮겨 붙박이 주전으로 나섰다. 낭시 감독 아래에서 리그 전경기에 선발로 나설 만큼 입지가 탄탄했으나, 감독 경질로 인해 주전 자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홍명보호에게도 악재다. 최근 쓰리백을 자주 활용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팀인 만큼, 양현준의 윙백 활약은 전술적 측면에서 큰 호재였다. 그러나 양현준의 입지가 불투명해지며 대표팀의 전술 구상에도 변수가 생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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