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2년 만에 한화 이글스 복귀한 요나단 페라자가 한국어로 근황을 전하면서 팬들을 안도시켰다.
페라자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한국어로 "저는 괜찮아요. 가족들도 모두 괜찮아요"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공격,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하자 KBO 팬들은 베네수엘라 출신 외국인 선수들의 안전 여부를 확인했다.
미국은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하기 위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대통령 안전가옥 대규모 병력을 투입했는데, 체포 과정에서 카라카스와 인근 도시에서 폭격음을 여러 차례 울렸다.
KBO 구단은 곧바로 베네수엘라 선수들과 연락을 취했고, 팬들도 SNS 등을 통해 선수들의 안전 여부를 확인했다.
이때 페라자가 지난 1일 새해 맞이 기념으로 올린 게시물을 끝으로 SNS에 어떠한 사진이나 글을 올리지 않으면서 팬들의 속을 태웠다.
이후 한화 구단이 언론을 통해 페라자가 안전하게 지내고 있다고 알렸고, 페라자도 실내훈련장에서 웃는 얼굴로 찍은 사진을 올리며 팬들을 안도시켰다.
그러나 아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한화는 이달 23일 전후에 호주로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나는데, 미국의 공격으로 인해 베네수엘라 영공의 민간 항공편이 중단돼 페라자와 같은 베네수엘라의 윌켈 에르난데스가 캠프에 제때 합류할 수 있을지 물음표가 붙고 있다.
베네수엘라 현지에선 이웃 나라인 콜롬비아를 통해 출국하려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험한 육로를 통과해야 콜롬비아까지 갈 수 있는 등 여러 어려움이 따른다는 전언이다.
지난 시즌 19년 만의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한화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2024시즌에 함께했던 베네수엘라 출신 스위치히터 외야수 페라자와 재회했다. 페라자의 계약 규모는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 규모다.
페라자는 2024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고 122경기에 나서 125안타 24홈런 70타점 타율 0.275를 기록했다. 활약상이 인상 깊었지만 전반기 막판 수비 도중 펜스와 강하게 충돌해 부상을 입은 후,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하면서 재계약에 실패해 한국을 떠났다.
이후 페라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트리플A 무대에서 166안타 19홈런 113타점 타율 0.307을 올리면서 샌디에이고 마이너리그 MVP로 뽑혔다.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한 그는 다시 한화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하면서 2년 만에 다시 KBO 무대에서 뛰게 됐다.
사진=페라자 SNS /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