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권수연 기자)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은 떠나갔다. 그러나 그의 이름은 구단에 영원히 '숙제'로 남았다. 손흥민의 빈 자리를 어떻게 채우느냐는 지난해 8월부터 지속적으로 대두된 이슈다.
영국 매체 '풋볼팬캐스트'는 지난 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최소 구단 스쿼드에 한 명 이상의 윙어를 추가해야 한다"고 전했다.
토트넘의 윙어 공백은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골의 주역인 브레넌 존슨을 떠나보냈다. 존슨은 지난 3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이적료 3,500만 파운드(한화 약 680억 원)에 2030년까지 계약을 맺으며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그리고 공격 주축인 모하메드 쿠두스가 5일 열린 선덜랜드전에서 선발로 활약하다 부상을 입었다.
쿠두스는 이 날 경기 시작 19분 만에 근육에 통증을 느끼며 주저앉았고 다시 일어서지 못했다. 직전까지 그는 공식전 총 9개 공격포인트(3골 6도움)를 기록하던 상황이었다.
존슨이 떠나가고 쿠두스가 주저앉았다. 다른 공격수들은 좀처럼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랜달 콜로 무아니와 윌슨 오도베르는 올 시즌 리그 14경기 선발에서 둘이 합쳐 1골 0도움을 기록할만큼 처참한 상황이다.
'풋볼팬캐스트'는 "존슨의 이적과 프랭크가 고려했던 타 공격수들의 부진한 경기력은 구단이 이적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함을 보여준다"며 '데일리 메일'의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은 1월 이적 시장에서 RB 라이프치히의 윙어 얀 디오망데를 영입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6년생으로 토트넘 소속 양민혁(포츠머스 임대)과 동갑인 디오망데는 지난해 2,000만 유로(한화 약 338억 원) 이적료로 라이프치히에 합류했다. 계약기간은 2030년까지다.
디오망데는 팀에 합류하자마자 잔트하우젠전부터 데뷔골을 터뜨렸고 이후로도 15경기에서 공격포인트 10개(7골 3도움)로 준수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풋볼팬캐스트'는 디오망데의 활약을 가리켜 "그가 차세대 손흥민이 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라고 화두를 던진 후 "그는 측면 공격수로서 제2의 손흥민이 될 잠재력을 보유했다. 손흥민 역시 분데스리가의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이적해온 선수이며 그는 10년 동안 리그 333경기에서 127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축구의 아이콘인 손흥민의 경기력에서 핵심적 특징은 양 발을 모두 써서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이다. 그는 왼쪽 측면과 오른쪽 측면 모두 골문 앞에서 위협적인 선수였다"고 말했다.
매체는 디오망데를 가리켜 "아직 경험은 많지 않지만 다재다능한 득점력을 통해 양발을 모두 활용하는 공격형 윙어로서 잠재적 위협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본래 오른발잡이 선수이나 현재까지 클럽 경력을 통틀어 왼발로 더 많은 골을 넣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디오망데가 레가네스와 라이프치히 소속으로 기록한 9골 가운데 4골이 오른발, 5골이 왼발로 만들어졌다.
매체는 "손흥민의 폭발적인 스피드는 수비 뒷공간을 자주 파고들 수 있게 해줬는데 이는 그가 토트넘에서 활약할 당시에도 핵심적 특징이었다"고 덧붙였다. 라이프치히의 U23 스카우트인 안토니오는 손흥민을 가리켜 "엄청난 스피드를 가진 선수"라고 호평한 바 있다. 양발을 모두 자유자재로 쓰는데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가진 손흥민과 디오망데의 플레이 스타일이 닮았다는 것이다.
이를 전한 매체는 "이 선수의 커리어를 분석했을 때 많은 기회가 없이도 치명적인 골잡이로 성장할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이는 EPL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토트넘에서 뛰던 시절 93.08 xG라는 낮은 기대득점으로 127골을 넣었던 손흥민과도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존슨을 팰리스에 내줬으니 디오망데 영입을 서둘러야 한다. 그는 손흥민의 뒤를 이어 차세대 공격수로서의 자질을 모두 갖췄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디오망데 SNS, 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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