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2006 독일 월드컵에서 만난 토고가 남아공보다 낫다. 보면 볼수록 한국은 좋은 (행운의) 조에 묶인 것 같다"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1위인 남아공은 5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카메룬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에서 1-2로 패했다. 볼 점유율에서 66.5%-33.5%, 슈팅 수 역시 10-4로 압도했지만 빈약한 골 결정력에 묶여 고개를 떨궜다.
이번 대회 2골을 수확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트라이커 라일 포스터(번리), 윙어 오스윈 아폴리스(올랜드 파이리츠)가 경계 대상 1순위로 떠올랐다. 다만 앞서 월드컵 진출국인 이집트와 조별리그 2차전서도 볼 점유율 64%, 슈팅 수 18개(이집트 6개)로 앞섰지만 0-1로 패하는 등 득점을 만들어내는 '정교성'에서 현저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롱볼 위주의 축구를 펼치면서도 측면 크로스나 세트피스에서 세밀성이 부족하단 평가가 힘을 얻는다.
후방 역시 적신호를 보였다. 대회 4경기를 치르는 동안 자책골 1골을 포함해 6실점을 했는데 클린 시트는 한 차례도 없었다. 남아공 캡틴이자 A매치 52경기에 나선 부동의 주전 수문장 론웬 윌리엄스(마멜로디 선다운스) 선방력이 돋보였을 뿐 페널티 박스 안에서 태클 빈도가 높고 뒤 공간으로 빠져들어가는 공격수 마킹을 서로 미루는 등 수비 조직 면에서 빈곤한 완성도를 드러냈다.
"하나 월드컵 개막까지 6개월이 남았는데 (이 기간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남아공이 큰 폭으로 전력을 강화할 순 없을 것이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이집트전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일 순 있겠지만. 오히려 남아공은 더 센 축구를 구사해야 한다. (롱볼 위주의 공격을 구사하는 팀인데) 이런 나라가 더 저돌적이고 세게 플레이하는 축구를 들고 나오면 위협적일 것이다. 지금은 세밀성이 없는데도 세밀하게 하려다 공을 뺏기는 장면이 너무 많다"며 휴고 브로스 남아공 축구대표팀 감독의 전술적 실책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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