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하권의 날씨 속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최근 산란계 농장의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 대형마트에서 파는 계란 값은 8천원 대를 넘어섰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계란 진열대 앞에서 물건을 집었다 놓기를 반복합니다.
지난해 11월 6천 원대로 내려가며 안정을 찾는 듯했던 계란 특란 30개 평균 소비자 가격은 최근 7천 원을 넘었고, 대형마트에서는 8천 원이 넘는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올 겨울 전국 농가에서 약 430만 마리의 닭이 살처분되면서 계란 공급이 5% 이상 줄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계란이 각종 식품에 폭넓게 쓰이는 만큼 전반적인 먹거리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겁니다.
<이정수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 "제과, 제빵 등 외식 업계의 원재료로 많이 사용되는 대표적인 품목으로 원가에 영향을 주는 품목입니다. 가격 오름세가 장기화가 된다면 전반적인 먹거리 물가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정부는 올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종류가 예전보다 많은 3개 혈청형이 확인됐고, 감염력은 10배 이상 높아져 어느 때보다 위험도가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오는 16일까지 전국 산란계 농장 539곳에 전담관을 1대1로 지정·배치해 축산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차단 방역을 제대로 하지 못한 소수의 농가 때문에 선량한 농가들까지 같이 피해를 입으실 수 있고 이 피해가 국민들 전체의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는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납품 단가 인하를 지원하고, 이달부터 계란 가공품 4천 톤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하는 등 가격 안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 이덕훈 정진우]
[영상편집 이유리]
[그래픽 용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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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이(hanji@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