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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지·벽란도 언급…이 대통령, 넥타이 바꿔 매며 숨 가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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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지·벽란도 언급…이 대통령, 넥타이 바꿔 매며 숨 가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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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톈안먼 광장에 예포 21발 발사

이재명 대통령은 방중 이틀째인 5일 한·중 비즈니스 포럼을 시작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서명식, 국빈 만찬 등 숨 가쁜 일정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일정마다 넥타이를 바꿔 매며 외교 메시지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이징 댜오위타이 14호각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댜오위타이는 1992년 한·중 수교 협상이 이뤄진 곳으로, 이 대통령은 화합을 상징하는 빨간색·파란색·흰색이 사선 배색된 넥타이 차림으로 등장했다. 포럼에는 한국 측 경제사절단 400여명과 중국 측 200여명 등 총 600명의 기업인이 모여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고려지, 벽란도 등 한·중 간 역사적 교류 사례를 언급하며 양국 간 우호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 정상회담이 열리는 인민대회당에 중국 국기를 상징하는 붉은색 넥타이로 바뀐 차림으로 등장했다. 전날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을 때와 비슷한 복장이다. 시 주석도 이 대통령과 같은 붉은색 넥타이를 맸다.

회담 직전 중국 측은 이 대통령 부부를 위한 공식 환영식을 열었다. 중국 측은 이 대통령 부부가 환영식장에 도착하자 국빈 예우의 일환으로 톈안먼 광장에 예포 21발을 발사했다. 이날 톈안먼 광장과 인민대회당에는 태극기와 중국의 오성홍기가 나란히 배치됐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과 함께 공식환영장에 들어섰고, 김혜경 여사는 흰색 당의, 붉은색 바탕에 금색 자수가 놓인 한복 치마를 입고 이 대통령의 뒤를 따라 걸었다. 양 정상이 나란히 놓인 태극기와 오성홍기 앞에 서자 중국 의장대가 애국가와 중국 국가인 의장대행진곡을 차례로 연주했다. 이후 어린이 의장대가 꽃과 양국 국기를 흔들며 이 대통령을 환영했고, 이 대통령은 이들을 향해 미소 지으며 손을 흔든 뒤 정상회담장으로 향했다.

한·중 정상회담은 약 1시간30분간 진행됐다. 회담장에는 두 마리의 학과 소나무가 그려진 송학도가 배경으로 걸렸다. 송학도는 장수·평화와 함께 변치 않는 우정 및 관계 지속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MOU 14건과 기증 증서 1건의 교환식을 진행했다.


이유진·민서영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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