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현지시간)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 북대청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베이징|김창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국빈 방중 이틀째인 5일(현지시간) 한·중 비즈니스 포럼을 시작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서명식, 국빈 만찬 등 숨 가쁜 일정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일정마다 넥타이를 바꿔 매며 외교 메시지를 전했다. 중국 측은 이 대통령 부부가 환영식장에 도착하자 국빈 예우의 일환으로 톈안먼 광장에 예포 21발을 발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이징 댜오위타이 14호각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댜오위타이는 1992년 한·중 수교 협상이 이뤄진 곳으로, 이 대통령은 화합을 상징하는 빨간색·파란색·흰색이 사선 배색된 넥타이 차림으로 등장했다. 포럼에는 한국 측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400여명과 중국 측 200여명 등 총 600명의 기업인이 모여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고려지, 벽란도 등 한·중 간 역사적 교류 사례를 언급하며 양국 간 우호를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현지시간)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베이징|김창길 기자 |
이 대통령은 한·중 정상회담이 열리는 인민대회당에 중국 국기를 상징하는 붉은색 넥타이로 바뀐 차림으로 등장했다. 전날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을 때와 비슷한 복장이다. 시 주석도 이 대통령과 같은 붉은색 넥타이를 맸다. 두 정상은 지난해 11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첫 한·중 정상회담에서 푸른색 넥타이를 나란히 착용한 바 있다.
회담 직전 중국 측은 이 대통령 부부를 위한 공식 환영식을 열었다. 중국 측은 이 대통령 부부가 환영식장에 도착하자 국빈 예우의 일환으로 톈안먼 광장에 예포 21발을 발사했다. 이날 톈안먼 광장과 인민대회당에는 태극기와 중국의 오성홍기가 나란히 배치됐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오후(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 북대청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화동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베이징|김창길 기자 |
이 대통령은 시 주석과 함께 공식환영장에 들어섰고, 김혜경 여사는 흰색 당의, 붉은색 바탕에 금색 자수가 놓인 한복 치마를 입고 이 대통령의 뒤를 따라 걸었다. 양 정상이 나란히 놓인 태극기와 오성홍기 앞에 서자 중국 의장대가 애국가와 중국 국가인 의장대행진곡을 차례로 연주했다. 이후 어린이 의장대가 꽃과 양국 국기를 흔들며 이 대통령을 환영했고, 이 대통령은 이들을 향해 미소 지으며 손을 흔든 뒤 정상회담장으로 향했다.
한·중 정상회담은 약 1시간30분간 진행됐다. 회담장에는 두 마리의 학과 소나무가 그려진 송학도가 배경으로 걸렸다. 송학도는 장수·평화와 함께 변치 않는 우정 및 관계 지속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회담을 마친 뒤 MOU 14건과 기증 증서 1건의 교환식을 진행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선물교환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에게 선물한 기린도(왼쪽부터 시계방향), 금박 용문 액자, 탐화 노리개. 청와대 제공 |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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