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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랠리 올라탄 코스피, 4500선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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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랠리 올라탄 코스피, 4500선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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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만전자·장중 ‘70만닉스’ 기록
두 종목 합산 시총 1400조원 돌파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5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정효진 기자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5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정효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5일 사상 최고 종가를 경신하는 등 새해 들어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47.89포인트(3.43%) 오른 4457.52에 거래를 마감했다. 2.27% 급등한 지난 2일에 이어 다시 역대 장중·종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피 상승의 주역은 ‘반도체’다.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랠리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비중이 큰 코스피가 2거래일간 243.35포인트나 뛰며 수혜를 보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현물 2조174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9600원(7.47%) 오른 13만81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처음으로 ‘13만전자’ 고지에 올라섰다. 2018년 액면분할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일일 상승률로, 2거래일 연속 7% 넘게 급등했다. SK하이닉스도 1만9000원(2.81%) 오른 69만6000원에 마감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장중엔 ‘70만닉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5거래일, SK하이닉스는 8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우선주를 포함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900조원,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500조원을 넘어서며 두 종목의 합산 시가총액은 1400조원을 웃돌았다.

반도체 랠리에 글로벌 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2.57%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3만선을 돌파했고,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2.97% 상승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주요 반도체 기업을 모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 넘게 올랐다. 시장에선 오는 8일 잠정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0조원을 웃돌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지난해 3분기엔 약 12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되레 하락하는 등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 여파가 크지 않고,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6’을 앞두고 성장주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진 것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93포인트(1.26%) 상승한 957.50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2022년 1월20일(958.7)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에선 지정학적 갈등보단 증시 방향성에 더 높은 영향력을 행사할 거시 여건과 기업의 이벤트에 무게중심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은 반도체 랠리의 타당성을 확인하는 첫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민 기자 kim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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