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새해 첫날 스위스 휴양지의 한 술집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원인이 샴페인 병에 달린 미니 폭죽으로 좁혀지면서, 프랑스 유흥업계가 잇따라 미니 폭죽 사용 중단에 나서고 있다.
스위스 발레주 검찰은 지난 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한 결과 샴페인 병에 부착된 미니 폭죽이 천장과 지나치게 가까이 접근하면서 불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른바 ‘스파클러’로 불리는 미니 폭죽은 생일 케이크나 샴페인 병에 장식용으로 자주 사용되는 불꽃 장치다.
이번 화재로 프랑스 국적자 9명이 숨지고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프랑스에서는 유사 사고를 막기 위해 미니 폭죽 사용을 중단하겠다는 유흥업소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프랑스 방송사 BFM TV는 5일 프랑스 동부의 한 나이트클럽이 페이스북을 통해 “매년 엄격한 화재 안전 점검을 받고 있지만, 스위스에서 벌어진 비극에 무관심할 수 없어 미니 폭죽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중서부 코냑 지역의 한 바 운영진 역시 “예방 차원과 희생자 및 유가족에 대한 존중의 의미로 더 이상 불꽃 장치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부 브르타뉴 지역의 한 클럽은 스파클러 대신 “고객에게 위험이 없는 LED 장치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