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노태문 “올해 AI 탑재 갤럭시 8억대로 늘린다"

이데일리 임유경
원문보기

노태문 “올해 AI 탑재 갤럭시 8억대로 늘린다"

속보
경찰, 동작경찰서 압수수색…김병기 수사무마 청탁 의혹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작년 4억대에서 2배 늘려
"가능한 빠르게 모든 제품·서비스에 갤럭시 AI 적용"
"메모리 가격 급등 영향 피할 수 없지만, 최소화 노력"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이 인공지능(AI) 기술의 대중화를 위해 ‘갤럭시 AI’ 기능을 탑재한 모바일 기기 수를 올해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 사장은 이날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올해 AI 탑재 갤럭시 기기 수를 8억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포함해 약 4억 대의 모바일 기기에 갤럭시 AI를 적용했다.

삼성전자 노태문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이 4일(현지시간) CES 2026 ‘더 퍼스트룩’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노태문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이 4일(현지시간) CES 2026 ‘더 퍼스트룩’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갤럭시 AI 확산 전략으로 애플에 빼앗긴 스마트폰 출하량 1위 자리를 되찾고, 아울러 TV와 가전 등 전반에서 중국 경쟁사들이 추격을 차단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들 사업은 모두 노 사장이 총괄하고 있다. 그는 “가능한 한 빠르게 모든 제품, 모든 기능, 모든 서비스에 AI를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삼성의 설문조사 결과 갤럭시 AI 브랜드 인지도가 1년 만에 약 30%에서 80% 수준으로 급등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AI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로서는 AI 기술이 다소 의심스러워 보일 수 있지만, 6개월에서 1년 안에 이런 기술들이 훨씬 더 보편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AI 기능은 검색이지만, 이미지 편집과 생산성 도구 등 생성형 AI 기능과 번역·요약 기능도 소비자들이 자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는 호재지만, 스마트폰 사업에는 마진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IDC와 카운터포인트 등 시장조사업체들은 메모리 반도체 부족으로 스마트폰 가격이 오르면서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 사장은 이와 관련해 “이번 상황은 전례가 없는 만큼 어느 기업도 그 영향을 피할 수 없다”며 “이러한 위기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TV와 가전 등 다른 소비자 전자제품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메모리 칩 가격 급등으로 인한 일부 영향은 피할 수 없다”며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삼성은 장기적으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력사들과 전략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폴더블폰과 관련해 노 사장은 “시장의 성장 속도가 당초 기대보다는 느리다”고 밝혔다. 그는 “높은 기술적 난이도와 하드웨어 설계에 적합한 애플리케이션 부족이 그 이유”라면서도 “향후 2~3년 내 대중화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폴더블폰 사용자들은 매우 높은 비율로 다음 구매에서도 폴더블폰을 선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