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한국의 떡국, 중국의 만두가 어우러져”
베이징 한국대사관서 ‘중국 여성 초청 한식 행사’
G20 정상회의, 유엔총회 이어 한식 외교 계속
베이징 한국대사관서 ‘중국 여성 초청 한식 행사’
G20 정상회의, 유엔총회 이어 한식 외교 계속
김혜경 여사가 5일 베이징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한·중 가교 역할 중국인 여성 초청 한식밥상 대접’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동행한 김혜경 여사가 5일 양국 가교 역할을 해온 중국 여성 인사들을 초청해 떡만둣국을 나눴다. 김 여사는 대통령 해외 순방을 동행할 때마다 한식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고 있다.
김 여사는 이날 중국 베이징 한국대사관에서 ‘한·중 가교 역할 중국인 여성 초청 한식밥상 대접’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교육·문화·예술·스포츠·사회복지·기업 등의 분야에서 양국 교류에 기여한 중국 여성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늘색 앞치마를 두른 김 여사는 “한국은 새해가 되면 떡국을 만들어 먹고, 중국은 춘절과 같은 명절에 만두를 빚어 먹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며 “한국의 떡국, 중국의 만두가 어우러진 떡만둣국을 나눠 먹으며 모두에게 평안하고 넉넉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떡만둣국에 계란 지단과 김 고명을 얹으며 “떡만둣국을 끓일 때 지단 부치는 게 제일 일인데 오늘은 유난히 잘되는 걸 보니까 양국 사이가 점점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왕단 베이징대 한반도센터 소장은 “한국과 중국의 우정이 여사님의 손길을 통해 식탁 위에 오롯이 담긴 맛으로 저희에게 다가왔다”며 “이는 단순한 한 끼의 점심이 아니라 언어와 국경을 넘어선 진정한 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왕 소장은 “우리는 앞으로도 두 나라의 우호를 전하는 사절 역할을 계속해서 담당하겠다”고 했다. 이에 김 여사는 “떡국 한 그릇에 이렇게 큰 의미를 부여해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에는 왕 소장·자오수징 중국장애인복지금회 이사장·판샤오칭 중국전매대학교 교수·장나 북경사범대 부교수·궈단양 중국전매대 부교수·독립유공자 후손인 한젠리씨·저우펜핑 한메어린이미술관장·캉산 주한중국대사 배우자·장영희 서영식품유한공사 대표 등 9명 참석했다.
이날 행사 메뉴에는 떡만둣국 외에도 지난해 11월 1일 경주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국빈 만찬에 올랐던 떡갈비 등이 함께 제공됐다.
앞서 김 여사는 이 대통령 해외 순방시 동행하며 K-푸드를 알리는데 주력했다.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한·남아공 음식문화 만남 행사를 열고 김치를 소개했다. 지난해 9월 유엔총회가 열린 미국 뉴욕에서는 K-푸드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는 정상 배우자들을 초청해 궁중음식 등을 나눴다.
김혜경 여사가 5일 베이징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한·중 가교 역할 중국인 여성 초청 한식밥상 대접’ 간담회에서 답사를 마친 왕단 베이징대학교 한반도센터 소장과 악수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정환보 기자 botox@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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