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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두로 축출] 쿠바, 자국인 32명 사망 확인…군·내무부 파견인원(종합)

연합뉴스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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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두로 축출] 쿠바, 자국인 32명 사망 확인…군·내무부 파견인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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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체제간 오랜 유대관계…석유 대가로 수천명 파견
"치열한 저항 끝 전사"…파견 이례적 확인 후 이틀 애도기간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아바나 EPA=연합뉴스) 2026년 1월 3일 쿠바 아바나에서 열린 '반(反)제국주의 집회'에서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이 미국에 붙잡혀 압송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EPA/Ernesto Mastrascusa) 2025.1.5.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
(아바나 EPA=연합뉴스) 2026년 1월 3일 쿠바 아바나에서 열린 '반(反)제국주의 집회'에서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이 미국에 붙잡혀 압송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EPA/Ernesto Mastrascusa) 2025.1.5.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김승욱 기자 = 3일(이하 현지시간) 전격적인 군사작전을 통한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 생포·압송 과정에서 쿠바 국적자 32명이 숨졌다고 쿠바 정부가 4일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쿠바 정부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을 애도기간으로 선포했으며, 장례 일정 등은 확정하는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4일 NBC 방송의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해 "마두로를 경호했던 것은 쿠바인들"이라며 "그는 베네수엘라인 경호원들에 의해 경호되지 않았다. 그의 경호원들은 쿠바인들이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같은날 전용기에 동승한 기자들에게 "어제 상대편에서는 사망이 많이 발생했지만 우리편에서는 사망이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상대편에서는 사망이 많이 발생했다. 어제 그(마두로)를 보호하려고 시도하던 과정에서 쿠바인들이 여러 명 숨졌다"고 말했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사상자들이 베네수엘라의 요청에 따라 임무를 수행하던 쿠바 군 또는 내무부 소속 인원이라고 밝혔다.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우리 동포들은 존엄과 영웅심을 갖고 임무를 완수했으며, 공격자들에 맞서 치열한 저항 끝에 직접 교전하다가 전사하거나 폭격으로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베네수엘라 좌파 정부와 오랜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공산주의 국가 쿠바가 이처럼 자국 요원들이 베네수엘라에 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쿠바는 석유를 대가로 수년간 수천 명의 자국민을 베네수엘라에 파견해왔다. 이 중에는 교사와 의사가 많지만, 정보·경호 요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베네수엘라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미군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마두로 대통령 경호 인력과 민간인들을 포함해 80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쿠바는 베네수엘라 못지않게 미국의 강한 경제 제재를 받고 있다.

앞서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카리브해 평화 지대가 잔혹하게 침략당했다"며 "미국의 범죄적 공격은 용감한 베네수엘라 국민과 미주 대륙에 대한 테러"라고 비난했다.

solatido@yna.co.kr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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