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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베네수 공습'이 증시엔 호재? 닛케이 2.82%↑ [Asia오전]

머니투데이 정혜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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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베네수 공습'이 증시엔 호재? 닛케이 2.82%↑ [Asia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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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카스=AP/뉴시스]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해 국외로 이송했다고 발표한 뒤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마두로 대통령의 지지자가 국기를 흔들며 반미 시위를 하고 있다. 2026.01.04.

[카라카스=AP/뉴시스]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해 국외로 이송했다고 발표한 뒤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마두로 대통령의 지지자가 국기를 흔들며 반미 시위를 하고 있다. 2026.01.04.


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강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및 압송으로 촉발된 국제 안보 우려보다 지난주 미국 시장에서 나타난 반도체 종목 상승에 더 주목하는 모습이다. 지난 2일 새해 연휴로 휴장했던 일본과 중국 본토 증시는 이날 올해 첫 거래를 시작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2% 오른 5만1759.10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지난 2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데 따라 이날 일본 시장에서도 어드반테스트 등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몰렸다"며 "미국이 베네수엘라 수도를 공격하고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했지만, 주식시장에는 큰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반도체주 강세로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약 보름 만에 장중 5만1000을 회복했고, 토픽스지수는 장 중 한때 사상 최고치를 웃도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지난 2일 뉴욕증시의 주요 반도체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4% 이상 상승했다. 닛케이는 "AI(인공지능)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강하다"며 "(AI) '승자 종목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새해에도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시장은 베네수엘라 사태를 지정학 리스크보다 인플레이션 둔화 기회로 보고 있다. 미쓰비시 UFJ 모간스탠리 증권의 오니시 고헤이 수석 투자전략 연구원은 닛케이에 "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 사업에 관여하면 원유 생산이 확대해 유가가 하락하고, 이는 인플레이션 억제로 이어져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거란 기대가 나온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마두로 대통령 체포 후 기자회견에서 베네수엘라가 새 정부로의 안정적인 정권 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통치할 것이고, 미국의 석유 기업들이 베네수엘라에 들어가 원유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중화권 증시도 모두 올랐다. 한국 시간 기준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 뛴 4011.45에서 오전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전 장 막판 0.09% 내린 2만6314.98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증시 영향을 많이 받는 대만 자취안 지수는 현지시간 오전 11시47분 기준 3.16% 급등한 3만0278.09에서 움직이고 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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