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 폰세(왼쪽)-오카모토 가즈마 /OSEN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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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2025년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머무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악에 받친 듯, 올 겨울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자신을 무너뜨린 LA 다저스가 그랬듯이, 아시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벤치마킹을 펼치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4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일본인 거포 오카모토 가즈마와 4년 6000만 달러(868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계약금 500만 달러가 포함돼 있고 옵트아웃 조항은 없는 계약으로 알려졌다.
2014년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한 오카모토는 11시즌 통산 타율 2할7푼7리(3934타수 1089안타) 248홈런 717타점 OPS .882를 기록했다. 2018년 33홈런을 치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2020년(31개), 2021년(39개), 2023년(41개) 3차례 센트럴리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바 있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 연속 30홈런을 때려낸 꾸준한 거포였다.
올해에는 5월 초, 수비 과정에서 상대 주자와 부딪히면서 왼팔 부상을 당했고 3개우러을 결장했다. 그럼에도 69경기 타율 3할2푼7리(251타수 82안타) 15홈런 49타점 OPS 1.014의 성적을 기록한 뒤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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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토론토는 이번 겨울 오프시즌 아시아 무대 출신 선수를 2명이나 영입했다. 우선 2025년 KBO리그를 지배한 폰세와 3년 3000만 달러(343억원) 계약을 맺었다.
폰세는 올해 KBO리그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29경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180⅔이닝 38자책) WHIP 0.94 피안타율 .199, 탈삼진 252개 등 압도적인 내용으로 KBO리그를 지배한 , 평균자책점, 탈삼진(252개), 승률(.944)에서 1위에 올라 투수 4관왕을 차지했다. MVP와 최동원상, 골든글러브까지 석권했다. 2025년 KBO 최고 투수였고 역수출에 성공했다.
폰세에 이어 오카모토까지, 토론토는 한국과 일본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은 선수들을 한꺼번에 영입하면서 아시아 무대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다시 한 번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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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토론토가 아시아 무대 출신 선수들에 관심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특히 2023년 시즌이 끝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획득한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하기 위해 다저스와 마지막까지 영입 경쟁을 펼쳤다. 토론토는 플로리다주 더니든 스프링캠프지에 오타니를 초청했고 모자, 그리고 캐나다 테마의 반려견 디코이의 옷까지 챙겨주는 등 적극적으로 구애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계약을 맺었다.
이후 지난해 일본의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 영입전에도 참전했고 국제 유망주 계약 보너스풀까지 모두 마련했지만 다저스에 다시 한 번 고배를 마셨다.
다저스와 영입 경쟁에서 연달아 패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는 과거의 서사들을 복수극으로 연결시키려고 했지만 결국 다저스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토론토는 다시 한 번 좌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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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는 좌절했지만 다시금 복수의 칼을 갈고 있다.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영입해 아시아쪽 지배력을 강화하고 이를 전력으로 연결시키려고 한다. 폰세와 오카모토 영입에 9000만 달러, 한화로 1300억원을 넘게 쏟아 부었다.
다저스가 오타니를 필두로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그리고 김혜성까지 아시아 선수들을 팀의 근간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
’스포츠넷 캐나다’는 ‘이번 영입으로 토론토는 아시아 태형양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입지를 넓혀가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코디 폰세와 3년 3000만 달러 계약을 이미 맺은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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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도 ‘오카모토의 영입은 토론토가 오랫동안 갈망해 온 일본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2년 전 오타니 영입 시도 당시에도 야구계 말고도 전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토론토는 꾸준히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고 이번 영입과 같은 순간을 위해 준비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토론토는 아시아 무대 출신 최정상급 선수를 영입한 것은 물론, 딜런 시즈와 7년 2억1000만 달러, 불펜진에 타일러 로저스와 3년 37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오프시즌 전력 보강을 착실히 해나가고 있다. 올 겨울에만 2억2700만 달러
여기에 여전히 카일 터커, 보 비셋 등 야수 최대어들도 포기하지 않았다. 슈퍼스들까지 수집하게 되면 아메리칸리그의 다저스가 되는 셈이다. 토론토는 악에 받쳤고 2026년에는 반드시 다저스를 꺾고 우승해보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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