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SK하닉, 올해 사상최대 실적 기대
테스, 하이닉스 121억 계약에 주가 급등
디아이티·아이에스티이·예스티 등 잇단 수주
테스, 하이닉스 121억 계약에 주가 급등
디아이티·아이에스티이·예스티 등 잇단 수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실적이 올해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반도체 초호황의 온기가 확산하고 있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잇달아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협력사 전반으로 낙수 효과 기대가 커지는 모습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테스(095610)는 2일 SK하이닉스와 121억 원어치의 반도체 제조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연결 기준 2024년 연간 매출액 2401억 원의 약 5%에 해당하는 규모다.
같은 날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도 잇달아 수주 소식을 전했다. 반도체 어닐링(열처리 공정) 장비 전문 기업 디아이티(110990)는 지난해 매출액의 약 18%에 해당하는 212억 원어치의 장비 공급 계약을 SK하이닉스와 체결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장비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아이에스티이(212710)도 SK하이닉스와 23억 원 규모의 계약 체결 소식을 알렸고, 예스티(122640) 역시 삼성전자와의 76억 원 규모 수주 계약을 맺었다. 공시 당일 해당 기업들의 주가는 대형 메모리 업체들의 수주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란 기대 속에 자금이 몰리며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시장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투자가 여전히 견조한 가운데 HBM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올해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그룹은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올려 잡았고, SK하이닉스 역시 기존 83만 원에서 9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HBM 비중 확대와 출하량 증가, 평균 판매가격 상승효과가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추정하며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100조 907억 원으로 추산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8일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초로 20조 원을 웃돌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증권사들은 올해 1월 유망 종목으로 반도체 소재 관련주를 주로 꼽았다. IBK투자증권은 1월 '톱픽' 종목 중 하나로 삼성전자 밸류체인인 한솔케미칼을 선정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를 바닥으로 올해 3분기까지 큰 폭의 분기 대비 실적 급증이 나타날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유안타증권도 '2026년 리서치 톱픽' 보고서에서 이달 주목할 업종으로 반도체와 조선을 제시하며 실리콘 부품 생산 기업인 하나머티리얼즈를 추천했다.
이정훈 기자 enoug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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