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19일(현지시각)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체코 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금 “쫄았다”고 평가하며, 윤 전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같이 늙고 같은 감옥에 들어가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3일 방송된 광주방송(KBC) 신년 특별대담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이 ‘제 아내도 구속돼 있고 제가 집에 가서 뭘 하겠습니까’라고 재판장에게 얘기했다”는 진행자의 말에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외에) 체포 방해 혐의만으로 징역 10년을 구형받지 않았냐. 시쳇말로 ‘쫄았다’고 본다. 중형 선고가 예고되는 거다”라며 “그러니까 재판부에 좀 감형을 해달라는 취지인 거 같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어 “김건희씨도 집에 없는데 어떡하냐는 얘기를 하던데, 두 사람 사이 관계가 그렇게 애틋한지 모르겠다”며 “옛말에 ‘해로동혈’, 부부가 같이 늙고 같은 무덤에 들어간다는 말이 있지 않냐. 이 부부 같은 경우는 ‘해로동옥’이라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둘이) 같이 늙고 같은 감옥에 들어가는 상황에 처해있고 모두 그 부부의 책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김건희씨가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란 얘기를 하기도 하고, ‘죽기 전에 내 남편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이런 말을 해서 회자되기도 했다”는 진행자의 말에 “김건희씨는 매우 영리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자신이 권력을 휘두르고 국정에 관여했지만 자신이 별것 아닌 사람처럼 국민 앞에서 발언한 것 아니냐”라며 “자신의 범죄 혐의를 숨기고 역할을 축소하고 동정을 사려고 하는, 아주 계산된 발언”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동정을 호소하는 아주 교활한 언법에도 불구하고 중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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