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과 강선우 의원의 '공천 헌금'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돈을 모두 돌려줬다고 알려진 만큼 자금 추적이 수사의 관건이 될 전망인데요.
이런 가운데, 김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에게 자신의 배우자 관련 수사 무마를 청탁했다는 의혹도 새로 제기됐습니다.
신선재 기자입니다.
[기자]
전직 보좌관이 경찰에 제출한 탄원서에는 김병기 의원이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동작구 의원들 2명으로부터 3천만 원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후 김 의원이 돈을 돌려주는 과정도 탄원서에 담겼는데, 김 의원의 부인이 '새우깡을 담은 쇼핑백' 등으로 돌려줬다는 구체적인 설명이 있습니다.
시민단체는 김 의원이 정치자금법과 청탁금지법 등을 위반했다며 경찰에 고발했고,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가 직접 수사에 착수한 상황입니다.
경찰 수사에서는 금품의 수수 여부와 실제 반납이 이뤄졌는지 등이 조사될 전망입니다.
김 의원은 금품 수수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데, 자금 흐름 추적이 수사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곽준호 / 변호사·법무법인 청> "합법적이지 않은 돈을 받았을 때 정치자금법 위반이 바로 성립을 하고…대신에 그 돈을 돌려줬다는 것은 위반 여부와는 상관없는, 위반 이후의 양형적인 측면에 불과합니다."
민주당을 탈당한 강선우 의원도 김경 시의원에게 1억 원을 받고 이후 돌려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김 의원에 대한 수사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전망입니다.
현재 김 의원에 대해 접수된 사건은 모두 12건으로, 이 중 11건을 서울경찰청이 직접 수사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김 의원은 물론, 탄원서에 '공천 헌금'을 언급하거나 돈을 요구한 것으로 묘사된 김 의원 부인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김 의원의 부인은 지난 2022년 동작구 의회 부의장의 업무추진비 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여기에 더해 김 의원의 전 보좌진은 지난해 11월 경찰 조사에서 김 의원이 배우자 의혹 수사 무마를 국민의힘 A 의원에게 청탁하려 했다는 취지의 진정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의원이 수사 지휘 라인의 경찰 간부에게 전화를 한 번 해달라고 A 의원에게 청탁을 시도했다는 것입니다.
다만 A 의원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며 이외 당사자들도 의혹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영상편집 이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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