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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하순 서울 초미세먼지, 해외 발생 산불 탓”

헤럴드경제 손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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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하순 서울 초미세먼지, 해외 발생 산불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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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주의보 전국 발령 작년 11월 24일
서울보건환경연구원, 고성능 장비 활용·분석
서울과 수도권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였던 지난해 11월 24일 서울 종로구 일대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연합]

서울과 수도권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였던 지난해 11월 24일 서울 종로구 일대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가 전국적으로 발령된 지난해 11월 24일 초미세먼지 성분을 심층 분석한 결과, 국외에서 발생한 산불이 원인 중 하나였다고 4일 밝혔다.

연구원은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중 유일하게 원인을 더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고분해능 에어로졸 질량 분석기’를 활용해 초미세먼지 성분을 분석하고 있다.

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인천·세종·경기·충남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지난해 11월 24일의 발생 원인을 분석한 결과 산불에서 기인하는 성분인 ‘BBOA’가 검출돼 국외에서 발생한 산불이 원인 중 하나임을 확인했다.

BBOA는 산불, 농업 부산물 연소, 목재 난방 등에서 직접 배출되는 탄소 기반의 입자다. 대기 중 유기 에어로졸의 발생원 중 하나이며 인체 건강과 기후에 영향을 미친다.

연구원은 서울 특성을 반영해 조리 시 발생하는 유기 에어로졸, 자동차에 의한 유기 에어로졸, 산불 등 생물 연소에 의한 유기 에어로졸, 장거리 이동 및 산화에 기인한 유기 에어로졸 등으로 나눠 측정하고 있다.

서울은 인구 밀집 지역이자 상업음식점이 균일하게 많이 분포돼 음식 조리 시 발생하는 유기 에어로졸(COA)이 대표적인 지역배출원으로 꼽힌다.


대기 중 초미세먼지 성분은 유기 에어로졸과 무기 에어로졸인 질산염, 암모늄염, 황산염으로 이뤄져 있다.

서울시는 2019년 1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후 매년 12월∼이듬해 3월을 계절관리제 기간으로 운영하며 초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력 중이다. 그 결과 계절관리제 시행 전보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약 30% 낮아졌다.

박주성 연구원장은 “최첨단 분석장비를 활용한 대기 측정자료를 지속 생산해 시민에게 제공하고, 계절관리제 기간 대기질 관리에 과학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