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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팬인 나조차도 손흥민 우승이 행복했다"…英 유력지 기자들, 새해에도 '쏘니 칭찬 삼매경'

포포투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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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팬인 나조차도 손흥민 우승이 행복했다"…英 유력지 기자들, 새해에도 '쏘니 칭찬 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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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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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이지만, 그래도 손흥민의 우승은 진심으로 기뻤다." 영국 현지 기자들이 손흥민을 향한 진심을 고백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소속 니세르 킨셀라 기자와 영국 '텔레그래프' 소속 맷 로 기자는 3일(한국시간) '세틀 잇'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역대 프리미어리그(PL) 최고의 이적생을 논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손흥민이었다. 토트넘 홋스퍼에 10년을 헌신한 손흥민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주축들은 모두 우승을 위해 떠났지만, 손흥민은 끝까지 남아 구단에 17년 만의 우승을 안겼다. 손흥민이 후보에 포함된 건 당연한 일이었다.

진행자는 PL을 대표하는 여러 선수들을 제시했는데, 각 라운드마다 두 명 중 한 명을 고르는 방식이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앨런 시어러와 대결했다. 킨셀라 기자는 초반에 시어러가 아닌 손흥민을 택하며 그 이유를 밝혔다.

킨셀라 기자는 "나는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이적을 고르겠다. 2015년 이적했고, 이적료는 2,200만 파운드였다. 솔직히 손흥민은 PL 시대를 통틀어 토트넘 최고의 선수라고 해도 충분히 논쟁할 수 있다고 본다. 그가 떠날 때 사람들의 반응을 봤을 것이다. 알다시피 그는 레전드고, 주장으로서 트로피까지 들었다. 정말 대단한 골잡이였고, 해리 케인과의 파트너십, 경기장 끝에서 끝까지 질주하며 넣은 멋진 골까지(푸스카스골)…도대체 내가 뭘 더 말해야 하지?"라며 찬사를 보냈다.


킨셀라 기자는 자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칭찬을 이어갔다. "난 맨유 팬이다. 그런데도 그가 우승해서 기뻤다(UEL 결승에서 토트넘은 맨유를 꺾고 우승했다). 손흥민은 거의 10년간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뛰어난 활약을 하고도 아무것도 못 따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마침내 트로피를 따고 떠난 건 정말 옳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마이크를 내려놓는 순간 같은 것이다. 우승하고 떠나는 손흥민의 완벽한 결말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맷 로 기자는 시어러를 택했다. 그는 "나는 손흥민에게 투표를 못한다. 손흥민 다큐멘터리 촬영을 했는데, 편집에서 통째로 짤렸다. 그래서 투표 안 할 거다"라며 장난식으로 운을 띄우며, 시어러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나는 손흥민을 정말 좋아한다. 여러 해 동안 취재했다. 정말 좋은 사람이다. 인터뷰에서 0-4로 졌어도 가장 먼저 인터뷰에 응하는 사람이 바로 손흥민이다. 정말 프로페셔널하다. 그래서 우리가 다 그를 좋아하는 것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PL 역대 최다 득점자를 리스트에서 뺄 수 없다는 이유로 어렵사리 시어러를 택했다. 손흥민은 아쉽게 탈락했지만, 결과는 중요하지 않았다. 손흥민을 가장 가까이에서 오랫동안 취재한 기자들의 고백으로 다시 한 번 손흥민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사진=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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