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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네수 공격] 러 "강하게 규탄…마두로 부부 석방 촉구"(종합)

연합뉴스 최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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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네수 공격] 러 "강하게 규탄…마두로 부부 석방 촉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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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 베네수 부통령과 통화…부통령 러 체류설엔 "거짓"
이란·하마스도 규탄 성명, 이스라엘은 환영
러시아 외무부와 크렘린궁[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러시아 외무부와 크렘린궁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베네수엘라의 우방인 러시아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을 강하게 규탄하며 체포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를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오늘 아침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무력 침략 행위를 저질렀다"며 "이는 깊은 우려와 비난을 받을 만하다"고 규탄했다.

외무부는 미국이 이번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제시한 구실에는 설득력이 없다면서 "이념적 적대감이 사업적 실용주의뿐 아니라 신뢰와 예측 가능성에 기반한 관계 구축 의지를 압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 상황에서는 추가 악화를 방지하고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서로 불만을 가진 모든 파트너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길을 찾아야 하며 우리는 이를 지원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베네수엘라가 '파괴적 외부 간섭' 없이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면서 "베네수엘라 국민에 대한 연대, 베네수엘라의 국익과 주권을 보호하기 위한 지도부 정책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베네수엘라 당국과 남미 국가 지도자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긴급 소집해달라는 촉구 성명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외무부는 추가 성명에서 마두로 대통령 부부가 체포돼 축출됐다는 보도에 우려를 표하며 "사실이라면 독립 국가 주권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침해"라며 미국에 즉각적인 해명을 요구했다.

이후 마두로 대통령 부부가 배를 타고 미국 뉴욕으로 향하고 있다는 미국 측 확인이 나오자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 지도부에 입장을 재고해 주권 국가에서 합법적으로 선출된 대통령과 부인을 석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과 전화 통화해 베네수엘라 국민과 지도부에 연대와 지지를 표명하고, 사태 악화를 방지하고 대화로 해결 방안을 찾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러시아 외무부는 밝혔다.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현재 러시아에 체류 중이라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대해 러시아 외무부는 "가짜"라며 부인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리아노보스티 인터뷰에서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은 모든 국가가 최대한으로 군대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며, 가장 믿을 수 있는 보호 장치는 핵무기라고 주장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서 보여준 행동을 다른 곳, 특히 우크라이나에서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도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을 비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성명에서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군사 공격은 국가 주권 및 영토 보전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성명에서 이번 공격과 마두로 대통령 체포로 미국의 제국주의 목표와 불공정한 정책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반면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마약과 테러 네트워크를 이끈 독재자가 제거된 것을 환영한다"며 미국이 '자유 세계의 리더'로서 행동한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튀르키예 외무부는 "현 상황이 지역적·국제적 안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모든 당사자가 자제력 있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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