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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영농일지 대신 써주고 트랙터 부르고"…네이버 농업용 AI에이전트 보니

뉴시스 오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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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영농일지 대신 써주고 트랙터 부르고"…네이버 농업용 AI에이전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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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대동과 협업해 '농업 AI 에이전트' 공개
자동으로 작성해주는 영농일지…"창고로 와" 부르면 오는 자율주행 트랙터까지
농업 생산성 끌어올린다…'슈퍼 에이전트' 확장 목표
네이버클라우드와 대동의 농업 AI 에이전트 협력 사례 (사진=네이버클라우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네이버클라우드와 대동의 농업 AI 에이전트 협력 사례 (사진=네이버클라우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내 농기계 기업 대동과 손잡고 농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복잡한 기기 조작 대신 '말'로 소통하는 인공지능(AI)을 통해 고령의 농민들도 쉽게 기술의 혜택을 누리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대동과 협업해 '농업 AI 에이전트'를 선보인다. 이는 특정 산업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학습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버티컬 AI(Vertical AI)'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달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발표 현장에서 공개됐다.

"관수 작업 1시간 반 했어" 말하면 AI가 기록

농업 AI 에이전트의 핵심 기능은 고령의 농민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기록'과 '기기 제어'에 초점이 맞춰졌다.

기존에는 농민들이 영농일지를 수기로 작성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의 옴니 모델(Omni Model)과 'AI 콜' 기술을 적용했다.

예를 들어 농민이 스마트폰 앱을 켜고 "오늘 관수 작업 10톤을 한 시간 반 동안 작업했다"라고 말하면, AI 에이전트가 문맥을 이해하고 날짜, 작업 내용, 시간을 자동으로 분류해 영농일지에 기록한다.

실제로 사과 농사를 짓고 있는 한 농민은 "그동안 영농일지를 손으로 일일이 적어왔는데, 이제는 말만 하면 대신 써주니 정말 편해졌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대동의 농업 AI 에이전트 협력 사례 (사진=네이버클라우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네이버클라우드와 대동의 농업 AI 에이전트 협력 사례 (사진=네이버클라우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트랙터 호출부터 고장 진단까지…'똑똑한 비서' 역할 톡톡

단순 기록을 넘어 농기계를 직접 제어하고 관리하는 기능도 구현됐다. 농업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음성 명령을 인식해 자율주행 트랙터를 제어한다.

예를 들어 농민이 "내 창고로 와줄래?"라고 명령하면, AI는 트랙터에 명령을 전달하고 트랙터는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지정된 장소로 이동한다.

기계 관리의 효율성도 높였다. 농기계의 점검이나 부품 관리가 필요할 때, AI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상 여부를 스스로 확인하고 교체 주기에 맞춰 관리 가이드를 제공한다. 또한 작업 데이터를 분석해 가장 효율적인 작업 경로를 제안함으로써 연료비 절감과 작업 시간 단축을 돕는다.


농업의 'A to Z' 책임지는 슈퍼 에이전트로 진화

네이버클라우드와 대동은 현재의 기능을 넘어 농업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슈퍼 에이전트'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향후에는 농기계 데이터와 농작업 데이터를 결합해 ▲농업 전주기에 맞는 재배 전략 제안 ▲유통 채널 연계 ▲디지털 트윈 기반의 토양 분석 및 작황 예측까지 기능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산량을 늘리고 비용을 줄이며 품질을 높여, 농가 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농업 AI 에이전트는 수기 기록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을 넘어, 농기계 제어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농업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분야의 전문 기업들과 협력해 버티컬 AI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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