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7일 '리니지 클래식' 韓·대만서 서비스
지난해 출시 '아이온2'도 초기 흥행 성공
올해 영업익 332억 전망···내년엔 3000억 대
매수엔 보수적 접근 필요···"신작 모멘텀 소멸"
지난해 출시 '아이온2'도 초기 흥행 성공
올해 영업익 332억 전망···내년엔 3000억 대
매수엔 보수적 접근 필요···"신작 모멘텀 소멸"
엔씨소프트(036570)가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리니지’와 ‘아이온’을 통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시동을 걸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엔씨소프트의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1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호실적을 점치는 모습이다.
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이달 2일 ‘리니지 클래식’ 브랜드 웹사이트를 공개하고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리니지 클래식’은 엔씨소프트가 1998년부터 서비스 중인 ‘리니지’의 2000년대 초기 버전을 재현한 PC 게임이다.
‘리니지 클래식’은 다음 달 7일 한국과 대만에서 사전 무료 서비스를 시작한다. 다음 달 11일부터 월정액 서비스로 즐길 수 있다. 월정액 가격은 2만 9700원으로, 이용자는 이달 7일부터 게임을 사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기존 리니지 IP의 핵심 콘텐츠를 추가하는 한편 과거에 다뤄지지 않았던 스토리나 ‘리니지 클래식’만의 오리지널 신규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리니지’와 함께 엔씨소프트의 또 다른 대표 IP인 ‘아이온’ 시리즈인 ‘아이온2’도 톡톡한 캐시카우(현금 창출원)이 되고 있다. ‘아이온2’는 출시 당월인 지난해 11월 평균 일간활성이용자수(DAU)로 15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지난 달에는 정식 출시 이후 약 20여일 만에 누적 매출 50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온2는 지난 2008년 출시돼 PC방 인기 순위에서 160주 연속 1위를 기록한 원작 ‘아이온’의 후속작이다. △언리얼엔진5 기반 그래픽 △원작 대비 36배 확장된 월드 △비행·수영을 이용한 이동 방식 △후판정 기반 수동 전투 등이 특징이다. 앞서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에서 대중들에게 공개됐을 때 시연을 위한 대기줄이 4시간 이상 형성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국내 증권사들은 엔씨소프트가 ‘리니지’와 ‘아이온’ 등 대표 IP의 활약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엔씨소프트의 2026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연결 기준)는 3456억 원으로 집계된다. 2025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연결 기준)인 332억 원 대비 약 10배 늘어난 수준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24년에는 연간 영업손실로 1092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주가도 호조세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첫 거래일인 2일 정규 시장에서 7.44% 상승한 21만 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매수에 있어서는 신중한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 국내 증권사들의 분석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올해 실적 정상화 구간에 진입할 전망”이라면서도 “신작 출시 및 지스타 참가로 마케팅 비용이 크게 발생했고, ‘아이온2’ 출시에 따른 인센티브 비용도 반영돼 인건비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10.2배로 저평가 수준”이라면서도 “신작 모멘텀(상승 동력)은 소멸된 만큼 실적 펀더멘털(기초 체력)로 접근해야 하는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양지혜 기자 hoj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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